제  목 :   [YTN]어지럼증 방치 청력손상 위험
어지럼증이 생기면 뇌 이상을 의심하는 경우가 많은데, 빙빙도는 심한 어지럼증 가운데 상당수가 귀 속 평형기관에 문제가 생긴 경우입니다.

방치하면 청력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심한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은 40대 여성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뇌 이상을 의심했지만 귀가 문제였습니다.

[인터뷰:정춘옥, 메니에르병 환자]
"어지럽다 위가 마구 빙빙 돌고 회전을 하고..결국 앰뷸런스 불러서..."

짧게는 몇십분, 길게는 몇시간씩 갑자기 귀가 멍멍해지면서 오는 심한 어지러움과 구토 때문에 외출도 못할 정도입니다.

[인터뷰:오종여, 메니에르병 환자]
"에스칼레이터 타고 올라가는데 휘청거려서 손잡이를 꼭 잡고..."

이들은 모두 메니에르병 환자입니다.

우리 몸의 평형을 담당하는 귀 속 전정기관은 림프액으로 채워져있습니다.

이 림프액에 대한 압력이 높아져 전정기관이 영향을 받아 세상이 빙빙도는 심한 어지럼증이 생깁니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은데, 방치하면 청력까지 잃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원상 교수,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평형장애클리닉]
"내림프액의 압력이 높아져서 터지면 감각 기능이 소실되고 결국 청력도 손상받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중요합니다."

약물 요법과 수술 치료가 있는데, 생활 습관을 고치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림프액에 대한 압력이 높아지지 않도록 싱겁게 먹고 당분과 술을 피해야합니다.

귀 속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흡연과 카페인 섭취도 자제하고 과로와 스트레스도 피해야합니다.

장기간 이뇨제를 투여받은 경우, 전해질 이상과 탈수증이 생길 수 있어 정기적인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YTN 이승은[selee@ytn.co.kr]입니다.



다음글 : [SBS]"백신주사로 담배 끊는다"
이전글 : [조선]“일만 알면 치매 걸리기 십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