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훈련소에 입소한 장병들이 2~3일 이내에 곧바로 헌혈을 하면 현행 혈액검사 방법으로는 입대 직전 10일 이내에 감염된 에이즈 바이러스를 찾아낼 수 없는 것으로 밝혀져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이기우(열린우리당)의원은 11일 대한적십자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현재의 혈액검사방법으로는 항체미형성기에 있는 전염병을 파악할 수 없다”며 “입대이후 최소 한 달이상이 지나 헌혈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에 따르면 2004년 7월에 새로 도입된 혈액검사방식인 핵산증폭(NAT)검사는 에이즈 바이러스는 11일, B형간염은 24일, C형간염은 30일이 지나야 감염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충남 논산훈련소 등 대부분의 훈련소에서는 장병들이 입소 2~3일만에 대부분 헌혈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에 헌혈하면 입대직전 10여일 동안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알 수 없다. 실제로 이러한 관행 때문에 논산훈련소에 입소후 지난 2002년 12월24일 헌혈한 한 장병의 피가 항체형성 이전이어서 음성판정을 받아 60대 2명에게 수혈했으나 이들이 에이즈에 감염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제 목 : [문화]‘잠복기 에이즈’는 못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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