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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에이즈감염 인지뒤 41.6%, 6개월내 사망 |
보균자 하루 1.65명으로 매년 증가.."국가별 추적 어려워 관리 허점"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감염된 사실을 알게된 이후 환자의 10명중 4명 이상이 6개월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장향숙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을 기준으로 지금까지 에이즈로 인한 사망자는 총 565명이다.
이 가운데 235명(41.6%)이 6개월 이내에 사망했고 1년 이내 사망자는 49.6%나 됐다. 5년안에 사망한 경우는 76%로 4명중 3명이 5년 이상 생존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0년 이상 생존한 환자는 27명(4.7%)에 불과했다. 최장기간은 17년을 산 환자로 조사됐다.
전체 사망자의 평균 생존기간은 2년 8개월 정도 됐으며, 20대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이 5.4년으로 가장 긴 반면 60-69세, 70세 이상은 각각 0.8년, 0.3년에 불과했다.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10세 미만이 2명, 10-19세 3명, 20-29세 93명, 30-39세 186명, 40-49세 157명, 50-59세 86명, 60-69세 32명, 70세 이상 6명 등이었다.
특히 1980년대에 비해 시일이 갈수록 평균 생존기간이 짧아져 올들어 사망한 17명의 경우 전원이 6개월 이내만 산 것으로 나타났다.
장 의원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최근들어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에이즈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2001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에이즈 익명검사를 받은 건수는 총 7만4천708건으로 이중 에이즈 보균자로 판명된 것이 85건이나 이들에 대해선 국가 추적이 불가능해 에이즈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에이즈 발생 빈도는 95, 96년은 하루에 0.29명의 보균자가 나타났으나 97년에는 0.34명, 98년 0.35명, 99년 0.51명, 2000년 0.60명, 2001년 0.90명, 2002년 1.09명, 2003년 1.47명, 올들어서는 1.65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hj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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