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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KBS]건조한 가을철, 성인 아토피 요주의 |
⊙앵커: 50대 주부 이명숙 씨는 2년 전부터 매일 아침 산림욕장을 찾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재발하는 아토피피부염 때문입니다.
⊙이명숙(인천시 계양동): 너무너무 가려워서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그렇게 가려웠어요.
⊙기자: 날씨가 건조해지는 환절기만 되면 아토피피부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아토피피부염 하면 보통 유아기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성인들 사이에서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30대 직장인 김 모씨도 해마다 재발되는 아토피 때문에 가을만 되면 고민입니다.
⊙성인 아토피 환자: 봄하고 가을이 심해요.
그 사이 바뀔 때 환절기만 되면 죽어요.
피부가 갈라져 가지고 각질이 막 일어나거든요.
⊙기자: 성인 아토피피부염은 눈 밑과 입술 주변, 팔, 다리, 목, 귀 등 살이 접히는 부위에 주로 생깁니다.
피부가 매우 간지럽고 붉게 변하면서 심한 경우 진물이 나고 피부가 두꺼워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 피부과 조사 결과 전체 외래환자 가운데 성인 아토피환자 비율은 40% 정도.
이 중의 절반 이상은 성인이 된 뒤 발병했습니다.
⊙박혜상(피부과 원장): 환경오염이 많이 심각해졌고 그 다음에 개인적으로나 업무적인 스트레스가 많이 가중된 부분도 무시할 수 없고요.
가장 중요한 건 여름철이나 겨울철에 냉방 또는 난방을 너무 춥거나 너무 덥게 유지하는 데서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기자: 일단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의사처방에 따라 일시적으로 스테로이드연고로 가려움증 등을 완화시켜 2차적인 감염을 막아줘야 합니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스테로이드가 아니면서도 치료에 효과가 있는 엘리델크림이나 보습제를 발라주면 좋습니다.
이 같은 성인 아토피피부염은 유아 아토피보다 증상이 심한 데다 완치가 어려워 만성화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서효석(한의원 원장): 한의학에서는 피부는 폐가 주관한다라는 원리가 있습니다.
이 원리를 그대로 이용해서 나의 큰 호흡기인 폐를 튼튼하게 해서 작은 호흡기인 피부의 숨구멍을 열어주는 겁니다.
그 결과로 아토피의 독소를 뿜어낼 때만이 고칠 수 있는 겁니다.
⊙기자: 주부 이명숙 씨는 산림욕을 꾸준히 해 얼굴의 아토피증상이 깨끗이 사라졌습니다.
⊙이명숙(인천시 계양동): 친정엄마나 저도 피부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는데 산림욕하고 등산하면서 피부가려움증이라든가 모든 게 없어지고...
⊙기자: 피부가 건조하고 각질이 생길 때는 당귀 달인 물을,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인진쑥 달인 물을 물에 타서 목욕을 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몸의 열을 유발하는 술이나 닭고기, 인스턴트음식과 기름에 튀긴 고지방음식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땅콩과 호두, 새우, 게 등도 아토피피부염에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흔히 알려진 것처럼 달걀과 우유, 콩, 생선, 밀가루 등이 성인아토피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성인 아토피피부염의 주범은 바로 생활환경과 스트레스입니다.
따라서 식생활을 개선하고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산림욕을 꾸준히 해 준다면 건강한 피부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건강365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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