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KBS]지방간 환자 10년 새 2배 증가
⊙앵커: 지방간 환자가 10년 사이에 2배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도한 음주와 운동부족 등 잘못된 식생활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생활 2년 만에 몸무게가 10kg이나 늘어난 강준택 씨는 얼마 전 건강검진에서 지방간 진단을 받았습니다.

⊙강준택(지방간 환자): 최근에 야근도 많고 그러다 보니까 운동할 시간이 없습니다.

⊙기자: 20대의 윤선종 씨도 간 속에 지방수치가 5%를 넘는 지방간을 그저 남의 얘기로만 여겼습니다.

⊙윤선종(지방간 환자): 그래도 20대니까 살이 쪘을지는 몰라도 지방간이라는 생각은 안 해봤거든요.

막상 지방간이라고 얘기를 들으니까 정말...

⊙기자: 한 대학병원의 조사 결과 지방간 환자는 지난 10년 새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대 젊은층의 증가폭이 컸습니다.

⊙김병익(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지방질이 많은 서구음식의 섭취와 함께 운동부족으로 인해서 체중이 늘어나고 이들이 체내에 축적되기 때문에 지방간의 증가가 있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기자: 지방간은 그 자체로는 심각한 질병이 아니지만 방치하면 간염과 간경변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을 통해 몸무게를 줄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지방간 해소책이라고 전문의들은 말합니다.

음주 역시 가급적 피하되 마시더라도 최소 사흘 정도의 휴식기간을 둬 간에 무리를 주지 않아야 지방간을 막을 수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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