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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녹십자, 암 성장·전이 억제재 개발 |
암의 성장과 전이를 막는 신생혈관생성(angiogenesis) 억제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녹십자[005250]는 목암생명공학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동물실험 결과 신생혈관생성 억제 재조합단백질인 그린스타틴(Greenstatin:인체에 존재하는 아포리포단백질(Apolipoprotein (a))에서 유래한 크링글 유도체)이 혈관내피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 세포의 이동과 혈관으로 분화되는 과정을 억제하고 혈관내피세포의 사멸을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녹십자는 또 그린스타틴의 효능에 관련된 이 같은 연구결과가 암 연구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캔서 리서치'(Cancer Research) 10월호에 게재됐다고 덧붙였다.
녹십자와 목암생명공학연구소는 이번에 효능이 입증된 그린스타틴을 암 전이 억제제, 특히 대장암의 간(肝) 전이 억제제로 개발하기 위해 이른 시간 내에 전임상및 임상시험을 통한 제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린스타틴은 유전자재조합 방식을 통해 대량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화학 항암제와는 달리 정상조직에 대한 독성이 현저하게 적으며 약제 내성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어 향후 치료제로 개발될 경우 항암제 시장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목암생명공학연구소 윤엽 박사는 "그린스타틴 유전자의 생체 발현이 대장암의 간(肝) 전이를 현저히 억제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 향후 그린스타틴 제제의 임상적 적용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내다봤다.
연세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성진실 교수도 "현재 진행중인 연세대 암센터 동물실험에서 그린스타틴이 대장암 뿐만 아니라 간암에서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는 만큼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주요 암에 매우 유용한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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