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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SBS]디스크 수술 , 신중하게 하세요 |
요통 즉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통계적으로 볼 때 열명중 여덟명이 살면서 한번이상은 요통을 경험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척추뼈 사이에 있는 물렁뼈인 디스크가 터지면서 신경을 눌러 통증이 허리 뿐 아니라 엉덩이와 다리까지 뻣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허리에 무리한 힘이 주어질 때 디스크가 터지면서 발생합니다. 따라서 무거운 것을 들 때는 되도록 허리에무게가 덜 가도록 가슴쪽으로 바짝 끌어 당긴 후 들어야 합니다.
그림에서 보시는 것 처럼 누워 있을 때 허리에 가해지는 무게가 가장 적습니다. 특히 앉은 자세가 서 있는 것 보다 좋지 않고 허리를 굽혀 물건을 들게 되면 무려 275kg이라는 무게가 허리에 가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이렇게 좋지 않은 자세가 반복 될 때 디스크가 터지면서 심한 요통이 오게 됩니다. 또 운동이나 교통사고로 척추 뼈가 부러졌을 경우, 노인들에게 많은 골다공증으로 척추 뼈가 주저 앉았을 때, 그리고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에 이상이 생겨 염증이 발생한 경우 요통이 올 수 있습니다.
또 어떤 부위에 있는 디스크에 문제가 생겼느냐에 따라 통증이 다릅니다.
그런데 디스크로 판명이 되면 수술을 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디스크 수술 방법은 지난 10년동안 엄청나게 발전했습니다. 10년전에는 허리 근육을 크게 째고 고장난 디스크를 치료했습니다. 그런데 허리 근육을 너무 많이 건드려 회복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습니다. 한달가량 입원했어야 하니까요. 게다가 자칫 잘못하면 신경을 건드려 하반신을 못 쓰게 되는 의료사고가 심심치 않게 발생했습니다.
그러니까 요통을 치료하려다가 하반신이 마비되는 엄청난 사건이 일어난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부작용 많던 디스크 수술에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10여년전 도입된 내시경 수술이었습니다. 허리 근육을 조금만 째고 내시경을 이용해 망가진 디스크를 치료하는 의료기술입니다. 근육을 조금만 건드리니 회복속도가 빨라져 2주일이면 완쾌 될 수 있었고 내시경으로 정밀하게 수술하면서 신경을 건드리는 일이 거의 없게 됐습니다. 또 인공 디스크와 초음파 열처리 치료법등 첨단 치료법이 속속 도입됐습니다.
그러나 요통은 치료 방법이 너무 많습니다. 물리치료, 운동치료, 침치료등 수 많은 치료법이 있습니다. 특히 요통은 그냥 가만히 누워서 쉬기만 하면 치료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디스크가 터져 신경을 누르고 있는 환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2주일가량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누워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튀어나왔던 디스크가 제자리로 들어가면서 자연적으로 치료가 됐습니다. 우리의 인체는 매우 신비해서 자신의 잘못된 곳을 스스로 치료하는 치유 기능도 있답니다.그렇게 치료된 모습을 MRI로 촬영했습니다.
그러니까 디스크는 수술로 치료해야 하는 경우는 매우 적습니다. 전체 요통 환자의 10%정도에 불과합니다. 다리로 가는 신경을 너무 눌러 앉았다 일어서기가 힘들거나 허리와 다리가 너무 아파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경우 특히 이런 저런 치료를 다 받았는데 치료가 안될 경우 수술을 하게 되죠. 그런데 디스크 수술은 아무리 최첨단 수술법이 나왔다고 해도 아직까지 부작용이 만만치 않습니다.그러니까 반드시 이런 저런 치료를 다 받아보다가 최후의 선택으로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최근에는 우리의 침술이 서양을 건너가 새로운 디스크 치료법으로 바뀌어 역도입 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혈자리에 놓고 있는 침을 서양 의사들은 척추를 지지하고 있는 근육에 찌른 것 입니다. 각종 스트레스로 허리 근육이 경직돼 척추뼈를 당기고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죠. 척추 근육이 긴장하면서척추뼈를 당기게 되니까 사이에 있던 디스크가 튀어 나와 요통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겁니다. 그래서 긴장하고 있는 근육에 침을 놓자 긴장하던 근육이 풀리면서 튀어나왔던 디스크가 제자리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요통도 깜쪽같이 치료됐습니다. 이 치료법을 도입해 1000여명의 수술해야할 디스크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놀랍게도 700여명이 치료 됐습니다. 부작용은 조금도 없고수술시간은 10분이면 됩니다. 치료할 때 통증도 거의 없어 마취도 안 합니다. 특히 비용은 수술을 하는 것에 비해거의 200에서 300분의 1밖에 안듭니다.
다시 한번 간곡히 말씀드립니다. 요통은 우선 해 볼 수 있는 모든 치료를 다 해 본 후 그래도 안 나으면 수술을 받으세요. 수술은 가장 마지막 수단 입니다.
이찬휘 기자 chanhwi200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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