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증가율이 높은 대장암을 비롯해 대장염, 용종과 같은 대장 질환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장질환은 아무래도 남성이 많지만 증가세를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높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년째 심한 변비를 겪고 있는 30대 여성이 내시경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용종과 장벽이 약해져 밖으로 늘어지는 '게실'이 발견됐습니다.
모임이 잦아 육류를 자주 섭취하는데다 운동 부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장경선, 서울 신림동]
"육류 많이 먹고요, 술을 예전에 한두잔 먹었지만 모임에 가면 아무래도 서너잔..."
용종이나 대장암, 대장염 등 대장질환 증가세가 여성이 남성보다 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항병원의 분석 결과, 지난 97년 여성 초진 환자 22%에서 대장질환이 발견됐지만 지난해에는 38%에서 발견됐습니다.
남성의 경우 지난 97년 초진환자 40%에서 대장질환이 발견됐고 지난해에는 53%에서 발견됐습니다.
[인터뷰:이은정, 대항병원 여성대장항문클리닉 과장]
"고지방식이 늘고 야채섭취는 준 반면에 사회활동 증가하면서 흡연이나 음주, 스트레스 증가 탓으로 생각됩니다."
여성들은 진단이 늦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여성 호르몬 때문에 변비가 많아 혈변, 배변습관 변화 같은 대장암 증상을 잘 알아채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대장질환을 예방하려면 지방이 많은 육류 보다는 과일야채를 많이 먹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섬유는 발암물질이 대장의 장벽과 접촉하는 시간을 줄여주고 과일 야채의 유용한 성분은 항암효과가 있습니다.
대장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흡연과 과음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YTN 이승은[s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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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YTN]여성 대장질환자 급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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