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발생 논란을 빚어온 해열진통제 설피린과 비염치료제 테르페나딘의 사용이 금지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는 2일 “이들 약품에 대해 대체의약품의 유무, 부작용 발생 정도 등을 분석한 결과 사용금지 조치를 내리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식약청이 사용금지키로 한 설피린은 재생불량성 빈혈과 급성신부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미국 등 12개 국가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약품이다. 현재 국내에는 모두 9개 제조업체의 14개 제품이 의사의 처방을 받아 사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등록돼 있으며 건강보험도 적용받고 있다.
특히 설피린은 지난 1987년부터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등 시민단체가 부작용 발생 등을 우려, 사용중지 조치를 식약청에 요구했으나 일본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설피린과 함께 사용금지 대상 의약품에 오른 테르페나딘은 98년 미국에서 심장부정맥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회수조치됐으며 국내에서는 99년 120㎎ 이상의 제제만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
제 목 : [경향] “해열제 설피린 사용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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