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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KBS]태아가 위험하다/②태아 건강의 적, |
태아가 위험하다/②태아 건강의 적, ‘알코올’
⊙앵커: 태아 건강을 생각해 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두번째 순서로 임신중에 무심코 마시는 술이 태아 건강에 얼마나 치명적인지 짚어보겠습니다.
여성들의 음주기회가 늘어나면서 술은 이제 태아 건강에 최대 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5살인 이 여자아이는 심각한 얼굴기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미간이 넓고 눈이 가늘며 윗입술이 얇은 등 전형적인 태아 알코올증후군입니다.
임신 중 어머니가 조금씩 마신 술이 원인이 됐습니다.
[뉴스9 연속기획] 태아가 위험하다
[1편] 기형아 출산 급증 ................................ 이충헌 기자 / 11월1일 방송
[2편] 태아 건강의 적, ‘알코올’ ...................... 조성훈 기자 / 11월2일 방송
⊙태아 알코올 증후군 환자 보호자: 한 달에 한 번 정도 (먹었죠.)
직장 생활을 해서 회식을 하니까 조금씩 먹긴 했지만, (많이 먹지는 않았죠.)
⊙기자: 한 대학병원의 조사 결과 임신 기간중 조금씩이라도 술을 마신다는 임산부가 전체의 3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산부(임신 6주): 폭음이 아니면 1~ 2잔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했거든요.
⊙기자: 그러나 임신기간중의 음주는 그 양이나 시기와는 상관없이 태아 건강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알코올의 독성물질은 분해되지 않고 거의 그대로 태아에게 전달되는데 이때 알코올 배설능력이 부족한 태아에게는 산모보다 더 높은 농도의 알코올성 독성물질이 쌓이면서 장기손상 등 갖가지 성장장애를 가져옵니다.
⊙인터뷰: 알코올 자체는 아직 임신중에 안전량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가급적 임신중에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자: 특히 미국 워싱턴대의 연구 결과, 임신초기 석 달 동안 음주를 하면 얼굴기형이, 중기 석 달간은 신경 형성에 부작용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말기 3개월간 음주시에는 이미 형성된 신경세포를 파괴해 행동장애나 뇌기능 저하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결국 임신중의 음주는 그것이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태어날 아기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길 수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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