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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아테놀롤 심장질환 예방 효과없어 |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수백만명의 고혈압환자들에 의해 사용되는 혈압강하제
아테놀롤이 심장마비나 다른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하지 못한다는 연
구 결과가 나왔다.
아테놀올은 영국의 거대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에 의해 테놀민이란 이름으
로 지난 76년부터 시판됐다. 이 약품은 여러해 전 특허에서 풀려 요즘은 대부분 아
스트라제네카 브랜드가 아니라 일반 상품명으로 팔린다.
그러나 스웨덴 과학자들은 최근 이 약품과 관련된 9건의 연구결과를 검토한 뒤
에 이 약의 효능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스웨덴 우메오 대학의 라스 흐잘마르 린드홀름 교수는 의학전문지 랜싯에 게재
한 논문에서 "우리의 연구 결과는 아테놀롤이 고혈압 환자에게 적합한 약인지에 대
한 의문을 던진다"고 말했다.
아테놀롤은 고혈압, 협심증 치료 및 심장마비 재발 예방을 위해 처방되는 베타
차단제에 속하며, 이들 약품군은 심장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심장 박동수를
늦추는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연구팀은 아테놀롤을 위약과 비교한 4개의 연구결과 및 아테놀롤과 다른
혈압약간의 효능을 비교한 5개의 연구결과를 검토, 아테놀롤이 심장마비나 다른 심
장병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는데는 위약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1개의 연구에서는 이 약이 아무 치료도 받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서는 발작
을 줄인 것으로 나나났다.
연구에 참여한 보 칼베르그 박사는 "이번 연구의 주내용은 아테놀롤이 보통의
혈압강하제와 마찬가지로 심혈관계 질환 예방 효과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지 못한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 대변인은 연구팀의 분석에 대해 "이 조사로
그런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칼베르그 박사는 아테놀롤이 최우선 고혈압 치료약이 돼서는 안되며 새
로운 혈압강하제의 약효 검증시 비교 대상 약품이 돼서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choina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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