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KBS]뇌졸중 발병 초기 3시간이 중요
⊙앵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특히 뇌졸중 발병률이 높아져 주의가 필요합니다.

발병 초기 3시간, 이른바 골든타임 안에 치료해야만 치명적인 손상을 막을 수 있다는 것,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춘구 기자입니다.

⊙기자: 뇌졸중과 반신마비로 쓰러졌던 유영자 씨는 가족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큰 위기를 넘겼습니다.

⊙유영자(47세/하남시 신장동): 어지러워서 쓰러졌는데 119가 다행히 빨리 와서 살 수 있었습니다.

⊙기자: 발병 초기 유 씨는 뇌는 이미 핏줄이 터지는 등 긴박한 상태였기에 시간이 조금이라도 더 지체됐다면 정말로 위험할 뻔했습니다.

⊙박용기(신경과 전문의/하남 박병원장): 혈압을 적절히 조절하는 데 주안점을 뒀고 2차적으로는 부종을 가라앉힐 수 있는 주사를 줬는데 다행히 그 약재들의 반응이 좋아서 치료가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 하지만 대부분 초기 응급조처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대학병원이 뇌졸중 환자 600명을 조사한 결과 최대한 안전시간인 3시간 안에 도착한 경우가 20%에 그쳤습니다.

⊙노재규(대한뇌졸중학회장): 뇌졸중은 심장마비하고 똑같은 것입니다.

아주 응급상황입니다.

1분 1초라도 빨리 병원에 오셔서 치료를 받아야 됩니다.

⊙기자: 뇌졸중은 인구 10만명 가운데 74명이나 사망할 정도로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로 접어들면서 급격히 증가합니다.

고혈압, 당뇨병 등 뇌졸중에 취약한 사람들은 갑자기 심하게 어지럽거나 제대로 발음이 안 되면 전문의를 빨리 찾는 게 중요합니다.

KBS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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