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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파이낸셜]비아그라 소변기능 이상증세도 치료 |
일시적 발기부전개선제인 비아그라를 복용하면 소변 이상증세를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계명의대 비뇨기과 박철희 교수는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비뇨기과학회 제56차 추계학술 대회에서 “비아그라 성분인 실데나필이 성기능개선과 함께 소변보기가 힘든 하부요로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 교수팀은 1999년 10월부터 2004년 6월까지 발기부전을 원인으로 비아그라를 처방 받은 환자 68명을 대상으로 비아그라 복용전과 복용 3개월 후의 발기부전 개선정도 및 하부요로증상 호전 여부 등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비아그라가 발기부전 환자의 하부요로증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결과, 대상 환자들의 성기능은 국제발기기능지수(IIEF) 기준으로 평균 27.4점에서 41.5점으로 상승했고, 하부요로증상은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기준으로 15.3점에서 12.3점으로 3점 감소했다.
박 교수는 “비아그라 복용 전에는 서로 연관성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었던 성기능과 하부요로 증상이 비아그라 복용 후 강한 연관성을 나타냈다”면서 “비아그라 복용을 통해 하부요로 증상을 동반한 발기부전 환자가 두 가지 증상을 동시에 치료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이화여대 의대 비뇨기과 권성원 교수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내 50세 이상 남성 중 42.3%가 소변을 보기 힘들거나 소변을 봐도 개운치 않은 하부요로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어설명
▲IIEF(International Index of Erection Function):발기부전의 정도와 치료에 대한 반응을 점수화하는 질문지로, 발기능력, 극치감 능력, 성적욕구, 성교만족도, 총체적 성만족도 등 5개 도매인(domain), 15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환자가 직접 답한 15개 문항의 점수를 합산하여 나온 발기기능점수(EF Score)는 최하 5점, 최고 75점이며 6-11점일 때는 심한 발기부전, 12-17점일 때는 중등도의 발기부전, 18-22점은 경미한 발기부전, 23-30점일 때는 정상 범위로 간주한다.
▲IPSS(International Prostate Symptom Score):전립선비대증에 따른 배뇨장애 증상을 평가하고 정량화할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흔히 사용되는 질문지로, 7가지의 배뇨 문제에 대한 질문과 생활만족도에 대한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35점이며, 0∼7점일 때 정상 또는 경한 전립선 비대증으로 관찰을 요하며, 8∼19점일 때 중등증, 20점 이상일 때는 중증으로 반드시 전문의의 치료를 필요로 한다.
/ 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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