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KBS]중년 어지럼증 뇌졸중 전조 증상
중년 어지럼증 뇌졸중 전조 증상인 경우 많아

⊙앵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노인분들에게는 뇌졸중의 위험이 커집니다.

그런데 어지럼증이 뇌졸중의 전조증상이 될 수 있어서 세심한 관찰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최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등산길에 나서면 젊은 사람들 못지않았다는 김 모씨.

갑작스런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뇌졸중 진단을 받았습니다.

⊙김 모씨(54세): 내가 그렇게 중한 병에 걸릴 거라고는 생각도 못 해봤어요.

와서 들어보니까 (어지럼증이) 별거 아닌 게 아니더라고요.

⊙기자: 어지럼증이 뇌졸중으로 판명된 또 다른 환자의 MRI 촬영 사진입니다.

뇌혈관이 막혀 뇌세포가 손상된 상태입니다.

⊙김 모씨(64세): 밑에서부터 뭔가가 쭉 올라와요.

정신은 있는데 아주 빙빙 도니까...

⊙기자: 서울의 한 병원 조사 결과 갑작스런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50대 이후의 환자 가운데 20% 정도는 뇌졸중 등으로 인해 어지럼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나이가 들수록 어지럼증이 뇌졸중으로 이어지는 비율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지현(세란병원 신경과 전문의): 이미 10년 이상에 걸친 뇌혈관의 변화가 선행이 되죠.

머리를 흔들거나 자세 변화 없이 갑자기 생기는 어지럼증이 지속될 때는 뇌졸중을 의심하셔야 됩니다.

⊙기자: 1년 중 11월부터는 뇌졸중이 크게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겨울철 어지럼증에 더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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