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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매경]건조한 겨울날씨에도 난 촉촉한 피부미인 |
낙엽이 하나 둘씩 떨어지면서 조금씩 겨울 냄새가 풍겨난다.
겨울철 피부 질환의 대표는 역시 '피부건조증'. 건조한 겨울 날씨가 피부를 더 욱 메마르게 한다.
특히 실내에 난방을 많이 하면 피부는 더욱 메마르게 된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작은 흰 비늘 같은 각질이 일어나며 가려움을 느끼기도 한 다.
피부에서 적당량의 각질이 일어나서 없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우리 피부에는 끊임없이 피부세포가 새로 만들어져 솟아오르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상태에서 떨어져 나가는 각질 양은 많지 않기 때문에 눈으로 조금씩 없어지는 각질을 보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피부건조증이 오면 가지런히 붙어 있던 각질이 너덜너덜해지면서 눈으 로도 각질이 일어나는 게 보인다.
피부건조증이 주로 나타나는 부위는 허벅지나 복부, 팔, 다리 등 평소 피지 분 비가 적은 곳. 나이들수록 피부에 있는 지방분이 줄어들어 노인 피부는 젊은 사람보다 더욱 건조증을 겪기 쉽다.
피부 건조가 심해지면 피부에 홍반이 생기면서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 살이 약 간 트는 것처럼 보인다.
극도로 피부가 건조해지면 논바닥에 가뭄이 든 것처럼 갈라지기도 한다.
피부 건조가 매우 심해져서 피부염이 온 것을 건성습진이라고 부른다.
건성습진은 예년에는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했다.
그러나 요즘에는 잘못된 목욕습관 때문에 청ㆍ장년층에도 건성습진이 늘고 있다.
요즘은 매일매일 샤워를 하는 사람이 늘었고 운동 후에 샤워를 하면서 하루에 도 몇 번씩 몸을 씻는데 이런 것들이 피부건조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몸 에 묻은 물기가 증발하면서 피부 수분도 함께 가져가 버리기 때문이다.
또 욕조 안에서 몸을 불린 후 때수건으로 피부를 미는 경우, 사우나를 자주 하 는 경우에도 각질층이 손상돼 피부건조증이 오기 쉽다.
목욕할 때는 순한 비누를 사용하고 지나치게 때를 밀지 않아야 한다.
또 가려 움증이 생기면 몸이 깨끗하지 않아서 생기는 줄 알고 자꾸 씻고 때를 미는 경 우가 많은데 이는 피부건조증을 악화시킨다.
너무 뜨거운 물로 목욕하는 것도 좋지 않다.
피부의 수분 손실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또 물을 하루 8컵 이상 마시고, 과일 채소 등을 먹어 몸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게 좋다.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난방으로 실내 습도가 낮아지면 피부가 메마르기 때문이다.
가습기를 틀거나 빨래를 걸어놓는 것도 방법이다.
피부를 자극하는 모직물이나 털옷을 피하고 면옷을 입는 게 좋다.
너무 꽉 끼 거나 조이는 옷은 피하며 잘 때 너무 두꺼운 이불을 덮어 체온이 올라가는 것 도 피한다.
이 밖에 보습제를 사용하면 여러 모로 도움이 된다.
보습제는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를 부드럽게 한다.
겨울철에 피부가 건조하고 당긴다고 느껴지면 보습제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 다.
피부건조증이 오기 쉬운 50~60대 이상 노년층은 더욱 보습제가 필요하다.
보습제에는 크게 로션, 크림, 오일 등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크림보다 수분이 많이 함유된 것을 로션이라고 부른다.
몸에 바르는 크림이나 로션은 종류가 다 양해 성분 차이가 있지만 사용하기에 편한 제품을 구입해 쓰면 별 문제가 없다 . 오일은 목욕 후 젖은 피부에 바르기에 좋다.
목욕용 오일을 구입해 목욕물에 섞어 쓰는 것도 방법이다.
보습제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은 목욕한 후에는 항상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 에 바르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피부건조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가려움증이 심하고 피부염이 오면 피부과 전문 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다.
건조증으로 피부염이 생겨서 병원에 가면 가려움을 없애는 항히스타민제를 처 방받게 된다.
가려움이 있으면 긁게 되고, 긁으면 피부염이 더욱 심해지기 때 문에 가려움증을 없애는 게 중요하다.
※도움말＝김조용 고운세상피부과 원장 / 김연진 해피부과 원장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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