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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성매매 피해여성 81% 질병 보유 |
경찰병원에 긴급의료지원센터 설치 추진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성매매 피해여성의 대부분이 강요에 의한 잦은성관계 등으로 인해 질병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찰청 성매매 피해여성 긴급지원센터가 상담을 요청해 온 성매매 여성 105명을 대상으로 조사(중복응답 가능)한 결과에 따르면 상담여성의 81%인 85명이 질병을 보유하고 있었다.
잦은 성관계로 인한 질염이 3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악성 종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골반염과 자궁경부염 질환자도 각각 19명, 6명에 달했다.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는 성매매 여성도 12명이었으며 이밖에 디스크(7명),방광염(6명), 신장염(4명) 등 각종 질환을 앓고 있었다.
경남 사천에서는 업주의 상습적인 폭행과 협박으로 성매매를 강요당하고 그 과정에서 질병을 얻은 한 성매매 여성이 치료비 보상과 업주 처벌을 원하는 고소장을지난 8일 경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경찰은 성매매업소를 벗어난 피해여성들의 육체적ㆍ정신적 치료를 위해 여성부와 협조, 경찰병원에 `성매매 여성 무료 긴급의료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한편 경찰은 피해여성이나 가족이 성매매업주를 신고한 3명과 자신의 식당에서 휴게텔 업주 등이 성매매 알선을 논의하는 것을 신고한 식당 주인 등 총 4명에게 성매매 신고보상금을 지급했다.
ssahn@yonhapnews.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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