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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대기오염 증가, 미 도시민 사망률 증가 관련 |
(시카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동차, 발전소, 산업시설 등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의 증가가 미국 도시인들의 사망률 상승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예일대 산림ㆍ환경연구소는 이번 주 미국의학협회 저널에 실린 논문을 통해 특정기간에 대기권의 오존농도를 35% 감소시키면 미 전역에서 연간 4천 명 가량의 생명을 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연구팀은 미국 전체 인구의 40%가 살고 있는 95개 도시지역에서 87년부터 2000년까지 오존농도의 변화와 사망률의 상관관계를 비교 관찰한 결과 일 주간 평균 오존농도가 전주보다 10ppb 증가하면 사망률이 0.52%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혈관 및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0.64% 높아지며, 65∼74세의 노인들의 사망률은 0.70%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존농도 10ppb의 증가는 이와 함께 뉴욕시에서만 연간 319명의 추가 사망자를가져오는 것을 비롯해 미 전역의 도시지역에서 3천767명의 추가 사망을 야기하는 것으로 논문은 결론지었다.
프레온 가스의 증가로 인한 성층권 오존층이 파괴되는 것과는 달리 대기권에선 오염 물질의 증가로 인해 오존 농도가 상승하고 있으며 오존주의보가 발령나면 호흡기 질환과 눈병 환자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오존농도와 사망률과 직접적 연관관계가 연구결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 참여자들은 밝혔다.
연구팀장 미셸 벨은 "오존농도의 단기적 변화가 도시민 사망에 대한 강력한 동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오존농도의 단기적 변화와 관련 있을 뿐 개인의 평생 오존 노출량과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대기권 오존농도의 상승은 자동차 배기가스 등에 포함된 탄화수소와 이산화질소등 화학물질이 햇빛과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며 카풀 운전 및 대중교통 이용등을 통한 에너지 사용의 감소를 통해 오존농도를 줄일 수 있다.
jo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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