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KBS]잘못된 식습관으로 20대 결핵환자 급
⊙앵커: 결핵환자 가운데 20대 젊은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젊은 여성들의 경우에는 지나친 다이어트가 결핵을 부르기도 한답니다.

한기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진관 직원으로 바쁜 일정 때문에 밤샘하기 일쑤이고, 끼니도 거르는 경우가 많은 올해 27살의 박 모씨.

감기 증상이 너무 오래 지속돼 진단 결과 결핵으로 판명됐습니다.

⊙결핵 환자(27세): 일반인들과는 다른 직업이라서 불규칙하게 식사했고 많이 피곤에 시달렸죠.

⊙기자: 최근 결핵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18만명으로 추산되는 우리나라 결핵환자 가운데 20대 환자가 22%나 돼 젊은층이 오히려 결핵에 더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은배(복십자병원 원장): 식사를 불규칙적으로 하거나 과로를 하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거나 이러면 인체의 면역력이나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기존에 감염되어 있던 균에 의해서 결핵이 발병하기 쉽게 됩니다.

⊙기자: 특히 지난해 새로 발생한 3만여 명 가운데 20대 여성 환자 비율은 27%로 20대 남성 환자 18%보다 9%나 많습니다.

이들 여성 환자들은 규칙적인 식생활을 하지 않았거나 다이어트 때문에 식사량을 줄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핵 환자(25세): 밥을 안 먹고 음식 많이 가렸죠.

42kg였는데 32kg까지 빼다 (결핵 걸려)...

⊙기자: 결핵은 흔한 질병은 아니지만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면 쉽게 걸릴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바른 식생활과 정기검진을 통해 결핵을 막을 수 있다고 권고합니다.

KBS뉴스 한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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