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매경]자외선 차단제 `안면홍조` 예방
20대 후반의 직장여성 김 모씨.
김씨는 겨울로 접어들 때면 괴롭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두 볼이 빨갛게 되는 안면홍조가 심해지기 때문이다.

`낮술 먹었느냐` 는 놀림까지 듣게 된다.

안면홍조가 있는 사람은 약간의 감정 변화나 온도차에도 얼굴이 금방 발갛게 달아오른다.

특히 실내외 온도차가 심해지는 늦가을부터 안면홍조 증세가 더욱 심해진다.

안면홍조는 얼굴에 있는 혈관이 정상보다 많이 늘어나기 때문. 만성적으로 자 외선에 노출되면 피부 혈관을 싸고 있는 탄력섬유가 영구히 손상돼 안면홍조증 이 쉽게 생길 수 있다.

또 어릴 때부터 아토피 피부염을 앓았거나, 여드름이 있거나, 알레르기성 피부 질환으로 고생했던 사람들도 그 후유증으로 코 주위와 코 밑에 실핏줄이 보이 는 모세혈관 확장증이 나타나거나 안면홍조가 발생할 수 있다.

알코올 분해효소가 선천적으로 모자라는 사람들은 술을 마시게 되면 얼굴이 유 독 빨개지게 된다.

이 밖에 발효성 식품이나 식품 첨가제 등도 홍조를 일으키 는 원인 물질이며 뜨거운 음료나 매운 음식, 치즈나 초콜릿 등을 섭취한 후 일 시적으로 홍조가 나타나기도 한다.

안면홍조증 환자들은 외출 때 마스크나 목도리로 얼굴을 감싸 급격한 온도 변 화를 막는다.

또 혈관을 확장시키는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는 게 좋다.

자극적인 화장품이나 비누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의사 처방 없이 함부로 피부 연고를 남용하면 안면홍조가 더욱 악화되므로 금물이다.

연고를 함부로 장기간 습관적으로 바르면 피부가 얇아져 영구적인 안면홍조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홍조가 지나치게 계속해서 나타날 때에 한해 레이저 치료를 시행한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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