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KBS]‘과민성 방광’ 조심
⊙앵커: 중년 여성 10명 가운데 2명은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되는 과민성 방광증세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 증상이 심해진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40살인 이 여성은 1시간에 한번씩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을 찾을 정도입니다.

방광이 지나치게 예민해져 소변을 참지 못하는 과민성방광 증상 때문입니다.

⊙과민성 방관 환자: 굉장히 불편하죠.

대중교통도 이용하기 힘들고, 사람이 많은 공간에 가면 화장실을 먼저 확인해 놓고...

⊙기자: 과민성 방광은 소변이 차지 않았는데도 방광이 수축해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질환입니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이 적어지면서 소변양이 많아지고 방광이 예민해져 증상이 심해집니다.

대부분의 환자가 단순한 노화현상으로 치부하거나 수치심 때문에 치료를 꺼리지만 방치하면 콩팥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규성(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 방광의 수축과 민감도를 감소시키는 약물과 환자의 생활습관을 변화시키는 행동치료로 치료를 하고 그런 경우 대개 80% 이상에서 치료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기자: 또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나 매운 음식은 방광을 자극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민성방광증후군은 육체적, 정신적 고통은 물론 사회생활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치료가 중요합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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