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KBS]‘하지 정맥류’ 방치하면 합병증
⊙앵커: 오랫동안 서 있거나 앉아 있는 분들 중에 다리정맥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는 하지정맥류로 고생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그냥 방치하면 피부염 같은 합병증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증상과 예방법을 김동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굽 높은 구두를 신고 종일 서 있어야 하는 백화점 여직원.

중노동을 한 것처럼 다리는 피로와 압력에 시달리기 마련입니다.

⊙백화점 판매직원: 하루에 한 12시간 정도 근무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발, 다리가 붓고 몸이 무겁고...

⊙기자: 다리정맥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돼 통증까지 가져오는 이른바 하지정맥류 질환 때문입니다.

교사와 택시운전사 등 특정 직종에서 이 증상이 많이 나타납니다.

하루 8시간 넘게 서 있거나 앉아 있기만 하다 보니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정맥의 피가 역류해서 그대로 다리부분에 머물면서 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입니다.

특히 여성들은 임신 직후에 다리에 쥐가 나는 등의 증상을 거쳐 장기간 나타나기 때문에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순남(하지정맥류 환자): 나이 먹으니까 일정하게 서 있는 시간이 있으니까 밖으로 막 돌출되는 거예요.

⊙기자: 하지정맥류를 그대로 놔둘 경우 만성부종이나 피부괴양, 피부염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 혈관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맥 절제수술이나 레이저치료법이 널리 이용되고 있지만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도록 앉거나 서는 습관을 바꾸는 정도로도 발병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박승준(흉부외과 전문의): 다리를 꼬는 자세를 취하는 것 또한 정맥에 압력을 가하는 자세가 되기 때문에 정맥류 발생에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올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도 정맥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자: 여성의 경우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신거나 정맥의 피를 심장쪽으로 밀어주는 제자리걸음 등 가벼운 운동이 좋은 예방법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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