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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독일 남성 82%, 크기 안맞는 콘돔 사용 |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 독일 남성의 82%가 크기가 맞지 않는 콘돔을 사용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독일의 콘돔 전문가 빈첸츠 크라우제씨는 16-65세 남성 2천5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48%가 너무 작은, 34%는 너무 큰 콘돔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세계 에이즈의 날인 1일 발표했다.
시사 주간지 슈피겔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 조사에서 독일 남성 상징의 발기시 평균 크기는 14.7cm 였으나 개인별로 9-22cm 까지 편차가 매우 컸다.
크라우제씨는 전체의 19.7%만 표준 크기(M) 콘돔 사용이 적합했으나 대부분 자신의 크기와 관계 없이 M 사이즈 콘돔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피임이나 에이즈 등 성병 예방에 실패할 확률을 높이고 성감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전체 조사 대상자의 40%는 상징 크기가 12-15cm, 13.5%는 11.5cm 이하였으며 XXL이나 킹 사이즈 콘돔에 적합한 사람은 각각 15.4%와 3.3%였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신발을 살 때는 발 크기를 재는 반면 그 못지 않게 중요한 콘돔을 살 때는 쑥스러움이나 무신경 때문에 포장지에 표시된 크기를 확인하지 않는다"면서 다양한 회사의 제품을 시험해보고 적합한 것을 구입하라고 조언했다.
대학을 휴학하고 온라인 콘돔 가게를 운영해오면서 콘돔 사용에 대한 전문적 상담이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 조사 연구를 시작했다는 그는 자신의 상징 보다 1-2cm 큰 콘돔이 가장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choib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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