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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KBS]백반증, 민간요법 위험!! |
⊙앵커: 피부색소가 탈색돼 피부가 하얗게 변하는 백반증 환자들이 2, 30년 전에 유행하던 비소복용 등 민간요법을 다시 시도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춘구 기자입니다.
⊙기자: 어릴 때부터 피부색소가 탈색돼 하얗게 변하는 백반증을 앓아온 30대 중반의 주부 김 모씨.
피부를 검게 하려고 20여 년 전 서너 달 동안 민간요법으로 비소를 알약으로 만들어 복용했는데 최근 다시 복용했다가 탈이 났습니다.
⊙백반증 민간 요법 부작용 환자: 비소가 들어가서 이렇게 심각한 상황이 될 줄 모르고 백반증에 좋다니까 낫기 위해서 먹은 거죠.
⊙기자: 김 씨는 6개월 전부터 손바닥과 발바닥이 오돌토돌해지고 하얀 각질이 일어났습니다.
비소를 잘못 복용해 발생한 것으로 악화되면 자칫 피부암으로 발전될 가능성도 있을 정도입니다.
⊙최광호(박사/피부과 전문의): 비소를 오래 드시게 되면 피부에 암 전조증상이 생길 수 있고 폐암이나 비뇨생식기 계통의 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자: 비소는 유독한 중금속이어서 오래 섭취하면 중독증이 생기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2, 30년 전부터 사용이 금지된 민간요법입니다.
최근에는 비소 외에도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으로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이승헌(연세대 의대 피부과 교수): 특히 식초라든가 나무즙, 풀즙 이런 것들을 많이 쓰게 되는데 이러한 것을 쓸 때 피부에 화상이라든가 알러지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기자: 전문의들은 백반증은 첨단레이저요법 등으로 치료가 쉬워졌다며 부작용이 우려되는 민간요법을 금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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