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침팬지와 사람 뇌 유사점 많아
(서울=연합뉴스) 침팬지와 사람의 뇌가 유사하다는 새로운 증거를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의학전문 사이트인 헬스데이 뉴스가 6일 보도했다.



미국 애틀랜타에 있는 여키즈 국립영장류연구센터의 연구진은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 침팬지 60마리를 대상으로 뇌의 핵심 부위인 해마와 편도체를 관찰했다.



MRI 촬영 결과 침팬지 해마의 오른쪽 부분은 왼쪽 부분보다 훨씬 컸고, 수컷 침팬지의 경우 이런 비대칭성이 더 심했다. 사람의 뇌에서도 해마는 이런 비대칭성을 보인다.



반면 침팬지와 사람 모두 편도체는 좌우대칭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키즈 국립영장류연구센터의 윌리엄 홉킨스 연구원은 "비대칭성은 모든 영장류 신경계의 기본적인 모습"이라고 지적하며 이런 비대칭성이 얼굴 표정, 공간 기억 같은 행동들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한편 또 다른 연구 보고서에서 연구진은 침팬지 뇌 피질 속 3개 영역의 비대칭성과 오른손잡이냐 왼손잡이냐간에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 내용들은 의학저널인 `행동 신경과학' 12월호에 게재됐다.



k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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