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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어린이 암환자 손목지압,구토,메스꺼움 완화효과 |
대전대 김태임 교수, 체중감소 방지에도 효과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손목의 약간 위쪽 경혈점인 내관을 가볍게 눌러주는 `내관 지압'이 어린이 암 환자의 구토와 메스꺼움을 줄여주고 체중감소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대 간호학과 김태임 교수 연구팀은 항암제 투여 등 항암 치료를 받는 어린이 암 환자의 고통스런 부작용인 메스꺼움과 구토를 줄여주는 데 내관지압이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검증했다고 9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급성 임파구성 백혈병으로 입원한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실험군 20명, 대조군 20명으로 나눠 실험군 환자에게 5일동안 아침, 점심, 저녁식사전에 하루 세번씩 5분간 내관지압을 실시한 결과, 실험군 환자의 구토ㆍ메스꺼움이 대조군에 비해 현저히 줄었다고 설명했다.
대조군 환자에게는 내관지압 없이 일상적인 간호서비스만 제공했다.
실험군 환자의 어머니나 연구보조원을 통해 이같은 내관실험을 실시한 결과 메스꺼움과 구토 정도가 첫날 12점, 대조군은 13.5점으로 나타났고 5일째에는 실험군 3.25점, 대조군 4.35점으로 측정됐다고 김 교수는 밝혔다.
메스꺼움과 구토측정 점수는 빈도와 회수 등을 종합해 수치화한 것이다.
체중도 실험군 환자들의 경우 입원당시 평균 17.88㎏에서 1주일 후 17.84㎏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으나 대조군은 18.25㎏에서 17.69㎏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이번 실험연구에서 연구대상 표본크기 작고 지압제공자에 따라 지압강도가 다른 등 다소 부정확성은 있다"면서 "그러나 내관지압이 메스꺼움과 구토, 체중감소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j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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