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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치매환자, 특정 냄새 못맡는다 |
알츠하이머병 초기 환자는 비누, 연기같은 특정한 냄새를 맡지 못하며 따라서 후각기능 검사를 통해 치매 가능성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신경정신과 전문의 다반게르 데바난드 박사는 13일 미국 신경정신약리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아주 가벼운 인식기능 손상 증세가 있는 사람 150명과 인식기능이 정상인 사람 63명을 대상으로 6개월에 한번 씩후각기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중에서 나중에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된 사람들은 앞서의 후각검사에서 딸기, 연기, 비누, 박하, 정향(丁香), 파인애플, 천연가스, 라일락, 레몬, 가죽 등 모두 10가지 냄새를 맡지 못하는 사람들로 밝혀졌다고 데바난드 박사는 말했다.
데바난드 박사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를 검사해 보면 발생 초기에 후각에 관여하는 신경통로가 손상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히고 따라서 이 연구결과는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10가지 냄새의 범위를 더욱 좁히면 치매의 조기진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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