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스트레스도 설사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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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도 설사의 원인


아침 출근 시간, 허둥지둥 지하철역까지 달려가 푸시맨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지하철을 탔건만, 부글부글 요동치는 배를 부여 잡고 황급히 가까운 화장실로 달려갔던 기억은 정말 아찔합니다. 매일 격무에 시달리는 샐러리맨들이 원인 모르게 자주 설사를 하는 편인데, 맥주를 마시기만 해도 설사를 두서너 번씩 연거푸하거나 기분이 나쁘고 불안하거나 긴장을 하게 되면 설사와 변비가 반복해서 일어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바로 '과민성 대장증후군' 이라고 불리는 설사입니다.


과민성 대장에 의한 설사, 그 원인은?


원래 설사는 장에 이상이 생겨 나타납니다. 콜레라나 장티푸스, 이질 같은 소화 전염병을 앓는 경우에 일어나지만 식중독이나 장에 염증이 있을 때에도 일어납니다. 그러나 불안과 긴장, 초조감이 축적되면 장에 이상이 없더라도 정신적 이유 때문에 위장 노이로제가 되어 소위 과민성 대장에 의한 설사를 일으키는 수가 있습니다.

근래 미국의 '메이오 크리닉'이 발표한 통계에서 보면 만성으로 설사를 하는 위장병 환자 중 약 1/4이 위장 노이로제 환자였다고 합니다. 특히 중학교나 고등학교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물론 지나치게 정신노동을 하는 현대인에게 나타나기 쉬운 증상입니다.

이러한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잘 걸리는 타입은 긴장을 잘 하거나 자제심이 강하고 늘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에서 자주 발생되며, 설사이외에도 불면증이나 피로감, 두통 같은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불안과 긴장을 완화해야 치료에 도움


외부의 자극에 대하여 대장이 지나치게 민감하여 대장의 정상적인 리듬이 깨어지게 되는 과민성 대장염의 경우 엑스레이 검사나 대장 내시경검사를 하여도 별다른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증세는 대체로 배가 쥐어짜는 듯 아프면서 점액이 섞인 변이 나오는 타입과 배는 아프지 않고 묽은 변과 설사를 번갈아하는 타입 그리고 아예 변이 나오지 않는 타입으로 나뉘게 됩니다.

따라서 습관적으로 설사를 자주 할 경우에 종합검진을 받아 정신적 이유 때문에 설사를 한다면 서슴치 말고 정신 안정을 위한 섭생과 정신과적 요법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과민성 대장염은 정신적 안정을 되찾는 것이 치료의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술을 먹더라도 즐겁게 마시고 욕할 사람이 있으면 신나게 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육류나 자극성 음식은 피하고 부드러운 채소와 과일 등을 많이 섭취하여 변의 양을 증가시킴으로 장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민성 대장염과 같은 질환에서 보듯이 사회가 복잡해지고 격심한 두뇌운동에 따른 불안과 긴장이 쌓이면 비록 정신상태는 정상이라 하더라도 위장기능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따라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하려면 누구나 정신보건에 관심을 두고 적절한 대인관계와 감정의 발산을 통해 정신적 안정을 유지하도록 평소부터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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