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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개그맨 남희석이 한 프로그램에서 한때 '안면마비'를 앓은 적이 있다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웃는 모습이 마치 하회탈 모습과 비슷해 '하회탈'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해진 그는 직업이 개그맨이지만 웃을 수고, 찡그릴 수도, 말 조차 할 수 없게 되자 8개월동안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

갑자기 찾아온 안면마비는 왜 걸리는 것일까?

안면마비는 안면신경이 바이러스 감염 혹은 두개 내 종양 등에 의해 마비되는 현상이다. 즉,말 그대로 한쪽 얼굴 근육이 마비가 나타나 입모양 등이 비뚤어지고 눈이 감기지 않는 등의 해당 근육활동의 불균형으로 좌우 얼굴의 비대칭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대부분 자연히 호전되나 스테로이드 고용량 요법 등으로 치료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40대 중반의 남녀에게 발병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허약체질의 노인, 임신부, 어린이 등에게 주로 발병하지만 최근 젊은 층의 발병률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요즘 같은 갑작스런 날씨변화는 코나 기관지의 면역력 약화를 가져와 안면으로 바이러스의 침투가 쉽다.

흔히 안면마비와 중풍을 같은 병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증세가 비슷해 보여도 큰 차이가 있다. 안면 마비의 경우, 마비 증상이 안면 부위에서만 나타나지만 중풍은 팔, 다리 등의 신체 전반에 마비 증상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전조 증상을 잘 살펴야

안면마비는 전조증상이 있어 예방이 가능한 병으로 알려져 있다. 흔한 증상으로는 귀의 뒷부분에 통증이 발생하거나 두통이 심해지고, 어지럼증을 호소함과 동시에 서서히 안면근육이 굳어지는 느낌과 몸살이 난 것처럼 온몸이 무겁고 이유 없이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중요한 점은 이때 진료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얼굴 한쪽 면이 비뚤어지면서 제대로 말을 하기 힘들어지고, 눈이 잘 감기지 않을 정도의 심각한 상태로 발전하게 된다.

안면 마비는 운동마비와 안면신경의 기능장애를 동반한다. 운동마비로 인해 한쪽 눈, 코, 입이 움직이지 않거나 이마에 주름이 잡히지 않는 증상과 귀 뒤쪽의 통증이나 청각 과민, 미각 손실, 이유 없이 눈물이 나는 등의 신경 기능장애가 나타난다. 또 얼굴 모습이 바뀌고 사회 생활에 지장이 생겨 심리적으로 위축감을 형성해 우울증까지 생기기도 한다.

안면마비를 예방하는 생활관리법

급격한 온도 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한다.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는 겨울에는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에 찬바람이 직접 닿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평소 입 주변과 안면 근육을 자주 움직여 주고, 근육을 풀어주는 습관들이 도움이 된다.
껌을 씹거나 틈틈이 입을 크게 벌리는 '아-에-이-오-우' 운동을 한다
아침, 저녁 세안 후 오일이나 크림을 바르고 손가락을 이용해 귀 아래쪽 턱 부분을 마사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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