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봄의 건조한 공기 때문에 이야기를 많이 하거나 물을 자주 마시지 않는 분들은 입안이 건조하고 가레도 없으면서 이물감으로 억지로 캑캑거리며 가레를 뱉어야 잠깐이라도 시원하게 느껴진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구강 건조증은 일단 65세 이상 인구의 40%가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침 분비가 줄어 입 안이 마르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입니다. 물론 요즘처럼 건조한 환경에서는 더 악화되겠지요.
구강건조증이 발병하면 일단 음식의 맛을 느끼기 어려워지는데, 혀에는 미각을 느끼는 미뢰가 있는데 충분한 습기가 있어야만 미뢰가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입안이 많이 건조해지면 씹거나 삼키는 데도 지장을 받게 됩니다. 음식을 씹는 저작 행위나 삼키는 연하 행위도 타액에 의한 윤활 작용이 있어야 부드럽게 진행되는데, 입 안이 마르게 되면 저작과 연하 기능이 매끄럽게 작동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혀의 움직임이 방해를 받아 발음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 혀의 표면이 갈라지거나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고, 충치가 생기기도 쉽고, 구취도 생기고, 타액은 치아 주변을 깨끗이 유지해주고 입 안의 균을 억제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이지요.
구강건조증 치료는 타액 분비를 촉진시켜 치료할 수 있다. 타액 분비는 신맛과 저작에 의해 촉진될 수 있는데, 평소 당분이 들어가지 않은 껌을 씹고 식사 시 새콤한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을 목 축이는 느낌으로 물을 가지고 다니며 자주 마시거나 입안을 헹구는 가글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잠잘 때 침대 해드 쪽에 젖은 수건 2~3개를 걸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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