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가려움증은 일상의 전반적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뇌중풍을 앓은 환자의 수준과 유사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그만큼 가려움증이 우리 삶에 심각한 고통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가려움증으로 인해 지출하는 의료비도 많지만, 수면을 방해할 수 있고 불안이나 우울증과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피부 통증과 가려움증을 멈추기 위해 도움이 되는 팁을 소개합니다. 우선 비누를 사용하면 피부 각질층을 보호하고 있는 상단의 기름층을 제거하여 수분손실을 막아주는 피부 장벽을 파괴하게 됩니다.
비누의 평균 pH는 9~10인 반면 피부의 pH는 4~5 정도로 규칙적으로 비누를 사용하면 피부의 pH를 지나치게 높여 건조하고 가려운 피부를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비누 형태가 아닌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제품을 선택하든 자극적인 화학물질로 알려진 라우릴 황산나트륨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가려움증이 있다면 오랜 시간 욕조에서 몸을 담그거나 긴 시간 샤워를 피해야 합니다. 건조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5~10분 샤워가 적당하며, 뜨거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이 가장 좋으며, 거품 목욕도 피부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안하는 편이 좋습니다.
목욕을 끝낸 즉시 표면 세포에 수분을 가두는 데 도움을 주는 크림을 바르고 가볍게 두드려 말리는데, 로션보다 크림을 기반으로 한 강력한 보습제가 추천되고 있습니다. 피부를 촉촉하게 하듯이 공기 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안 습도가 낮으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콧속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30~50%의 습도를 유지하고 필요에 따라 조절하면 되겠습니다. 실내 습도는 실제 습도보다 높은 편이 좋고,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실내온도 역시 최대한 낮추도록 합니다.
면 소재의 옷감이 땀을 잘 흡수해서 피부에 좋은 반면, 양모와 같은 울이나 다른 옷감은 가려움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스판덱스는 가려움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세탁할 때는 무향 세제를 사용하고 섬유유연제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만성적으로 햇볕에 손상된 피부는 각질층 상태가 좋지 않으므로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 긴팔 상의, 긴바지, 선글라스를 챙겨야 합니다. 자외선 차단지수(SPF)가 최소 30 이상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방수 제품을 바를 것이 권장되고, 자외선 차단제는 2시간 정도 주기로 수시로 다시 발라야 한다는 것도 명심해야 합니다.
채소, 과일, 곡류, 씨앗, 견과류가 풍부한 식단은 몸속은 물론 피부에도 좋습니다. 이러한 음식들은 장내 생태계 강화를 돕는 박테리아를 갖고 있으며, 이 박테리아는 피부 염증 예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일과 채소는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햇볕 손상에서도 피부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해산물도 더 많이 먹어야 합니다. 오메가 3 지방산을 함유한 생선은 염증예방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양의 균형. 단백질, 비타민 C, 아연 등 특정 영양소의 결핍은 피부의 건조함과 갈라짐을 유발할 수 있답니다.
흡연을 하면 니코틴이 혈관을 수축시키고 피부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켜 건조한 피부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나 가려움증이 있는 분들은 담배를 끊어야할 또 다른 이유가 되겠습니다. 흡연은 피부노화를 촉진해 초기 주름, 눈 밑 지방, 고르지 못한 피부색 같은 문제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금연과 더불어 충분한 수면과 운동 역시 중요합니다.
건조한 발과 갈라진 발뒤꿈치를 내버려두면 안 됩니다. 된다. 갈라진 발꿈치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더 깊은 균열을 일으켜 감염 확률을 높일 수 있으므로 잠자리에 들기 직전 발에 수분을 보충하라고 권장합니다. 건조한 발을 위한 잠자리 루틴은 먼저 발을 물에 몇 분간 담근다음. 발의 각질을 가볍게 제거한 뒤 크림을 바릅니다. 보습제가 스며들도록 크림을 바른 즉시 양말을 신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피부 건조함과 가려움증 때문에 잠을 못 잘 정도거나 자주 긁어서 생긴 상처나 감염이 있거나 피부가 벗겨진 부위가 넓은 등 문제가 생기면 방치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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