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야외도, 실내도 건조해지기 십상인데, 여기다 중국발 황사먼지까지 호흡기가 비상이다. 날씨가 건조하고 바람이 강해지면, 불이 나기 쉬우므로 불도 조심해야 하지만, 피부건조증, 안구건조증, 호흡기질환, 순환기질환 등이 생기기 쉬우므로 건강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가장 먼저 물을 잘 마셔야 한다. 보통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서 양치질을 한 뒤 한 컵 충분히 마시고 1시간마다 틈틈이 마십니다. 배뇨장애 때문에 수시로 잠에서 깨는 사람이 아니라면 자기 전에 1/2~1컵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해저심층수를 비롯해서 특정 지역의 물이나 특정 형태의 물을 고가에 사 마실 필요는 없으며, 수돗물, 생수 등만 자주 마셔도 충분합니다. 식사 전후나 중간에 물을 마시는 것에 대해서 소화기능이 약해진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비만인 사람은 식사 전에 한 컵씩을 충분히 마시면, 음식을 덜 먹게 돼 체중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고요. 탄산음료나 커피 등을 자주 마시는 사람은 이들 음료 대신에 물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특히 오후에 노곤하다며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은데, 물을 마셔도 원기를 얻는데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물을 마시는 습관이 두통을 예방할 수 있으며, 편두통의 빈도, 중증도, 기간을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위, 식도에 문제가 있어 스트레스가 심할 때 속이 쓰린 사람도 대부분 물을 한 잔 마시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건강에 가장 좋은 물은 운동 전이나 중간, 끝난 뒤 마시는 물. 헬스클럽이나 집 등에서 운동할 때에도 가급적 충분히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마시면 체중조절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물은 체중으로 전환되지 않고 대사활동을 증가시키며 식이 섬유와 함께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므로 오히려 체중조절에도 좋습니다.
흡연자는 특히 많은 물을 마셔야 하며, 더욱 더 좋은 것은 금연을 시작하면서 충분히 물을 마시면 흡연욕구도 줄이고 노폐물도 배출하게 됩니다. 물을 잘 마시기 위해서는 매시간 물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물 마시는 시간을 알려주는 스마트 폰 앱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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