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뜨겁고 햇볕을 많이 쬘수록 과실도 튼실하고 맛도 좋듯이, 사람도 햇빛 속에 열심히 운동해야 면역력이 높아지면서 튼튼해진다. 여름철에 지켜야 할 원칙이나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지 못하면 가을에 호흡기 질환에 걸리고 겨울에 중병을 앓게 된다는 경고도 있다.
모든 자연현상이 정상적인 조건과 규칙만으로 변화하고 발전해 나가는 것은 아니다. 정상이 있는가 하면 비정상도 있고, 순조로운 과정이 있는가 그렇지 못한 때도 있다. 특히 일교차처럼 날씨나 기후가 비정상적으로 변화하면 인체가 이를 극복하지 못해 질병이 발생한다.
사실 인간만큼 날씨 변화에 민감한 동물도 없다. 요즘 날씨를 보면 내적으로 생장해 나가는 여름 초입이라기보다 매일 비가 내리는 습하고 눅눅한 장마기 느낌이다. 일교차 큰 데 습하기까지 아니까 몸도 무겁고 찌뿌듯하지만 서늘해지기까지 해서 여기저기 쑤시고 아프다.
기온이 떨어지면 근육 온도도 낮아지고, 근육의 온도가 낮아지면 근섬유 연결 부위나 안에 있는 활동 부위(actin)의 활동력이 떨어지면서 근육이 늘어나는 신전력이 감소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근섬유가 원래 가지고 있던 최대 긴장력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증가하게 된다.
워밍업 시간이 길어지므로 물건을 들고 내리거나 끈을 당기는 등 갑작스런 근육의 수축력을 요하는 일을 하면 쉽게 근육이 딱딱하게 뭉치는 현상이 나타난다. 게다가 관절 또한 근육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가동범위가 줄어들기 때문에 골밀도가 낮은 어르신들은 쉽게 통증을 호소한다.
이럴 때일수록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정성스런 스트레칭이나 준비운동이 필요하며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 아침에 일어나면 유난히 몸이 매 맞은 것처럼 찌뿌듯하고 아프다면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하겠지만, 아침에 맨손체조를 열심히 하거나 뜨거운 탕에 몸 담그라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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