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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가슴 시원한 이순신 장군의 가르침

1952년 임진왜란에서 세운 충무공 이순신의 큰 뜻과 한산도 앞바다의 너울거리는 바다를 함께 마음 속으로라도 가슴에 품으면 더위를 잊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첫째, ’흙수저’라고 불평하지 말자

충무공은 몰락한 역적의 가문에서 태어나 가난 때문에 외가에서 자랐고, 충무공이 자신의 처지를 비하하고 꿈을 포기했다면, 16세기에 이미 일찍 한반도가 일본 땅이 됐을지 모릅니다.

둘째, ’빽’이 없다고 불평하지 말자

충무공은 첫 과거에 낙방하고 31세에 겨우 과거에 붙었고, 14년 동안 변방 오지의 말단 수비 장교로 돌아다녔습니다. 조선중기의 수명이 50세 안팎이었으므로 요즘으로 치면 40~50대에 겨우 공직에 진출했다가 ‘빽’이 없어서 지방만 돌아다닌 셈이지요.

셋째, 윗사람 탓하지 말자

의롭지 못한 직속 상관들과의 불화와 모함으로 몇 차례나 파면과 불이익을 받았으며, 임금의 끊임없는 의심으로 옥살이까지 했습니다. 선조는 “임금을 몰라보니 마땅히 죽여야 한다!”고 몇 번이나 말했다고 합니다.

넷째,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충무공은 20세에 전남 보성군수 방진의 딸과 결혼하고 장인에게 무예를 배웠습니다. 27세 때 훈련원 별과시험에 응시했다가 낙마해서 다리가 부러졌지만 끝까지 시험을 치렀습니다. 그래도 시험에선 떨어졌지만 당시엔 ‘졌잘싸’로 박수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다섯째,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말자

적군의 침입으로 나라가 위태로워진 뒤 47세에 해군제독이 됐습니다. 맹자는 ‘득지여민유지(得志與民由之), 부득지독행기도(不得志獨行其道)’라고 했습니다. 대장부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때 자신의 내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는 말입니다.

여섯째, 조직의 지원이나 자본이 없다고 불평하지 말자

스스로 논밭을 갈아 군자금을 만들어 풍부한 물자의 왜군과 싸워 23번의 전투에서 전승했습니다.

일곱째, 끊임없이 공부하자

전략과 전술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했고 온갖 정보를 모아서 첫 번째 나간 해전에서부터 연전연승했습니다.

여듧째, 유혹에 흔들리지 말자

승진욕, 금전욕, 명예욕 등의 욕심과 술, 성욕, 말 등의 내적 유혹이 큰 뜻을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아홉째, 결정은 명쾌하게 하자

상벌이 이리저리 흔들리면 리더십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열번째, 공을 탐하지 말자

충무공은 모든 공을 부하에게 돌렸고 장계의 맨 끝에 이렇게 썼을 뿐입니다. “신도 싸웠습니다.”

(장정호의 ‘이순신 여행,’ 김덕수의 ‘맨주먹의 CEO 이순신에게 배워라,’ 지용희의 ‘경제전쟁시대 이순신을 만난다’ , 코메디닷컴 기사 등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