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황사 먼지가 심한 봄철에는 호흡기와 소화기의 정상적 방어 기전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합니다. 황사는 입자가 미세 먼지보다 크지만, 각종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어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기 쉽고, 특히 황사 먼지에는 중금속이 포함돼 있어서 가능하면 흡입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몸에 존재하지 않던 중금속이 몸에 차곡차곡 쌓이면 스트레스와 염증 발생의 원인이 되고, 특히 중금속은 주로 호흡기와 소화기를 통해서 우리 몸에 들어오므로 호흡기와 소화기의 정상적 방어 기전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금속 황사에 대처하는 생활습관을 소개합니다.
첫째,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합니다
섬유질이 많은 잡곡밥과 제철 과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면, 장을 통해 우리 몸에 흡수된 황사 먼지나 중금속 등 유해물질 배출 능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섬유질이 많은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면 운동이 활성화되고, 이물질의
체외로 배출량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엽산, 비타민 C, 비타민 B 등 과일, 해조류, 채소에
많은 항산화 영양소는 중금속이 우리 몸에 들어갔을 때 발생하는 산화 스트레스를 막아주는 역할도 할 수 있고요. 또
봄에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비타민 B1, 비타민 C를 비롯한
무기질 등 영양소의 소모량이 많아지지요.
비타민이 부족하면 춘곤증을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춘곤증 예방에 좋은
봄 제철 음식은 딸기, 쑥, 냉이 등이 대표적입니다. 딸기 속 비타민C는 레몬의 2배, 사과의 10배에 달하고, 비타민C는 춘곤증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항산화 기능을 해 피로로 생성된 활성산소를 없애 줍니다.
딸기는 한번에 10개씩 하루에 2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되고 있으며, 제철 봄나물인 쑥에는 각종 비타민과 칼륨,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해 피로 회복에 좋습니다. 쑥 한 접시(약 80g)을 먹으면 하루 비타민A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냉이에는 춘곤증 예방에 좋은 비타민B1,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고, 냉이 100g당 2924mg의
아미노산이 들어 있어서 냉이를 섭취하면 피로 회복은 물론 춘곤증으로 사라진 식욕까지도 되찾을 수 있는 일거양득의 식품입니다.
둘째, 하루에 8잔 이상의
물을 마십니다
유해물질 가득한 황사에 가장 취약한 조직은 호흡기입니다. 수분이 부족하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서 유해물질 침투를 더 쉽게 하기 때문에, 따뜻한 물이나 음료수로 적어도 하루 1.5ℓ 이상 수분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한꺼번에 벌컥 벌컥 마시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입안을 헹구거나 목을 축이는 느낌을 한 두 모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봄철에는 규칙적인 식사를 합니다
봄철은 겨우내 웅크리고 있던 몸에 활동이 증가하면서, 신진대사가 항진되어
에너지 요구량이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반드시 세 끼로 나눠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장은
음식물이 들어오면 바로 움직이고 영양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제 때 식사를
하지 않으면 장의 정상적 방어 기전이 작용할 수 없겠습니다.
넷째, 섭취하는 열량을 늘립니다
과일 채소류 섭취가 늘면 자연스레 몸으로 흡수되는 열량이 적어지기 쉽게 되는데,
황사철에는 평상시보다 열량 섭취가 줄지 않도록 동물성 식품 섭취를 조금 늘이거나 간식 등으로 열량을
100~200kcal 증가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째, 적절한 운동은 필수이지요
황사 때가 되면 사람들은 운동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데, 황사가 심한
날에는 실외 운동을 오래하기 보다는 실내 운동이 좋습니다. 실내에서 빠르게 걷기, 근력 및 유연성 운동을 하는 것이 더 적절하지요.
특히 호흡기가 허약한 사람에게 문제가 되기 쉬우므로 규칙적인 상체 및 배근력 운동이 필요합니다. 황사가 심하다고 전혀 움직이지 않으면, 몸이 나쁜 물질을 없애 주는
기능도 떨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몸을 움직여 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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