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잠이 들더라도 숙면을 못하고 자꾸 깨게 됩니다. 이런
수면 장애가 지속되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되겠습니다. 특히 3개월
이상 일주일에 최소 3회 이상 불면증 증상이 나타나면 만성 불면증으로 진단될 수 있습니다.
장기간 수면이 부족하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불편감이 의심되면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첫째, 피로
피로는 단지 피곤함을 느낀다든가 기운이 없는 것과는 다릅니다. 피로는
일과 가정생활에 영향을 미칠 만큼 지쳐서 하루하루를 버티는 것조차 힘이 드는 것을 의미하며, 만성 불면증의
가장 흔한 영향 중 하나입니다. 때로 두통, 어지러움,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둘째, 기분 변화
하루 이틀 잠을 잘 못 자면 예민하고 짜증이 날 수 있지만, 잠이
부족한 날이 길어질수록 극단적인 감정이 나타나고, 화가 나거나 슬픈 감정을 느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은 수면에 문제가 없는 사람보다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5배 높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셋쩨, 스트레스
밤에 8시간 미만으로 자는 어른들은 그보다 오래 자는 사람들보다 압박감을
느끼거나 쉽게 인내심을 잃는 등 스트레스의 징후를 보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지난 해 자신의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졌다고 보고할 가능성도 높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넷째, 뇌기능 저하
하루나 이틀 잠을 잘 못 잘 때, 스스로 인지하는 머릿속에 안개가
낀 듯 멍한 브레인 포그 증상이 시간이 지나면서 심해질 수 있습니다. 브레인 포그는 머릿속이 맑지 못하고
멍하며, 기억력을 비롯한 인지 기능과 집중력, 주의력 등이
저하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만성 불면증과 같은 수면장애는 무언가를 기억하고, 집중하고, 제대로 된 결정을 내리기가 더 어렵게 만듭니다. 하룻밤 5시간 수면이 일주일 만에 판단력을 떨어뜨리고 위험한 행동을 할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다섯째, 체중 증가
지속적으로 하룻밤에 7시간 미만으로 자면 살이 찔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수면 부족이 배고픔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장기간 수면이 부족하면 비만 위험과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과 같이 비만과 관련된 건강 문제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여섯째, 성욕 저하
잠을 지속해서 못 자면 테스토스테론과 같이 성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남자의 몸은 자는 동안 테스토스테론을 생성하는데, 잠이 부족하면
아침에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심각하게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일곱째, 면역력 약화
우리 몸은 자는 동안 질병 및 염증 예방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을 방출하는데, 만성
불면증은 그 과정에 영향을 주어 우리 몸이 감염과 싸우는 데 도움을 주는 항체와 세포를 감소시킬 수도 있습니다.
양질의 수면 부족은 감기나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 주변에 있을 때 감염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여덟째, 당뇨병
지속적으로 수면이 부족하면 신체가 혈당을 처리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당뇨병 위험을 높아집니다. 하룻밤에 5시간 이하로 자는 어른들은 7~8시간을 자는 사람들보다 당뇨병에 결릴 위험이 2.5배 높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아홉째, 심장병
만성 불면증은 심장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하룻밤만 잠을 매우
적게 자도 건강한 남자들의 혈압이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면 고혈압은 동맥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신체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심장이 과열되고, 결국 심장마비나 심부전 가능성을 높아지게 됩니다.
열번째, 사고 위험 증가
장기간 불면증이 있으면 일부 사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대부분 수면
부족으로 인한 피로와 집중력 문제 때문이지요. 900여 명의 트럭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은 사고가 날 확률이 두 배 가까이 높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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