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지수는 온도와 습도의 조합으로 계산하므로 오늘 같은 무더위, 찜통더위, 가마솥더위에는 물 끓을 때 오르는 김처럼 위로 치솟기 쉽습니다. 덥고 습할 때에는 몸이 무기력해지면서 짜증이 나기 쉽고, 짜증이 한 번 나면 스팀처럼 솟아오르거나 눈덩이처럼 커지게 마련입니다. 불쾌지수 높은 날에는 피로 조짐이 보이면 몸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입니다.
불쾌지수를 낮추려면 실내온도를 25도 안팎으로 유지합니다. 충분히 자고 맛있는 것을 골고루 먹는 것도 중요하며,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 차에 노출되지 않도록 갑자기 차가운 곳으로 들어갈 때엔 긴소매의 얇은 겉옷을 활용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 운동으로 땀을 빼고 시원한 물 한 잔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바깥에 나가서도 틈틈이 그늘에서 쉬도록 하고, 물을 자주 마셔야 하고요. 특히 불쾌지수가 높은 날은 무심코 내뱉은 말 한 마디나 보낸 문자 하나가 상대의 불쾌지수 높여서 비수(匕首) 돼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세 번 생각하고 특히 잘 모르는 사람에게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원치 않는 정치, 종교, 남녀 이야기나 잔소리, 혹은 투정하기라도 하면 ‘반작용’ 불러서 불쾌지수 더 올라가기 십상이므로 말조심을 할 필요가 있고요. 이럴 때일수록 일부러라도 웃으면 몸이 조금 더 밝아지고, 서로 칭찬하고 밝은 말 꺼내는 것이 가슴의 열 가라앉혀 심신 건강에 좋습니다.
세상에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지만, 어떤 종류든 언쟁은 화를 부르기 십상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이해시킬 방법은 별로 없고, 논쟁으로 상대방을 이겨도 얻는 것은 거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에게 언짢은 이야기할 때에는 “세상은 코미디”라고 여기고 무시하고, 화가 날 땐 숨을 크게 쉬고 냉수를 한 잔 마시거나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고, 그리고 땀 흘리며 운동하고 냉수 마시는 것이 마음의 건강 유지에 최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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