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은 제주도 남쪽으로 물러갔지만, 대기 불안정은 여전해서 국지적인 게릴라성 소나기 소나기가 강한 폭우처럼 내리겠다는 주말 예보입니다. 이번 늦장마에 내리는 비는 날마다 달라 바로 이웃한 지역에서 서로 다른 날씨를 보입니다.
낮에 비가 내리면 땅이 식어야 정상이지만, 아스팦트와 시멘트로 포장된 도시는 더워진 도로와 건물들이 제대로 식지 않고, 또 대기 중의 수증기와 먹구름이 복사열이 흩어지는 것을 이중으로 막고 있어 밤에 기온이 더 오르는 열대야 현상이 심해질 것이라고 합니다.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열대야로 분류되는데, 이번 주말에 열대야가 예보되고 있습니다. 열대야에 잠을 제대로 못자면 낮에 고생을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낮에 후텁지근한데 졸리고 피곤하면 짜증과 실수가 이어질 수밖에 없고, 그렇다고 에어컨을 틀면 두통이나 냉방병으로 고생할 수도 있습니다.
열대야를 잘 견디기 위해서는 야외활동은 취침 1~2시간 전까지 마치고 귀가하고, 운동은 초저녁에 30분 정도 약간 숨이 찰 정도의 중등강도로 운동합니다. 최소한 잠자기 3시간 전까지는 끝내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해야 운동으로 흥분된 신경과 의식들을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찬물로 목욕하면 당장은 시원하지만 항상성 유지 원리에 따라 다시 체온이 더 올라갈 수 있어 오히려 숙면이 방해받을 수 있으니 피하시기 바랍니다. 성생활은 무리하지만 않는다면 괜찮으며 이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잠을 잡니다.
냉방기는 25도 정도로 유지하고 1시간 후에 끄지도록 예약하고, 창문을 보일락 말락 열어놓거나 실내에 수분 방출이 많은 고무나무 등의 화분을 갖다놓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선풍기는 벽 쪽을 향하게 해서 반사풍이 돌아오도록 하여 1, 2시간 작동하도록 예약하여 틀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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