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의 차가운 북서풍의 저기압과 남쪽의 고기압이 만나 비가 오고, 일교차가 갑자기 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쉽게 피로감을 느끼거나 감기처럼 추위를 더 많이 느끼고 오한으로 괴로움을 겪는 일이 잦아지기도 합니다.
큰 일교차 때문에 생기는 증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변비와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 등이 동반될 경우 혹시 대사기능을 관장하는 갑상선에 이상이 생겼을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갑상선은 성장과 발육을 촉진하는 호르몬을 분비하거나 대사과정을 촉진시키는 기관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잘 분비 되지 않을 경우 갑상샘기능저하증이 생기게 되고, 체내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보나 낮거나 결핍된 경우에는 심한 경우 드물지만, 혼수를 동반하는 수준의 기능저하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갑상샘기능저하증은 갑상선에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만성피로, 식욕 부진, 변비 등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 또 열 발생이 줄면서 추위를 많이 타고 땀이 잘 나지 않으며, 많이 먹지 않아도 체중이 증가하기도 합니다.
이따금 기억력이 감퇴하면서 치매로 오인되거나 대사 저하의 증상이 모호하고, 호르몬 결핍이 서서히 진행될 경우 증상을 알아채지 못할 수도 있지만, 진단 후 갑상선 호르몬 제제를 복용하면 증상을 해소시킬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일반적인 감기 증상이라고 생각되더라도 고열, 기침, 누런 가래가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폐렴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노인의 경우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유 없이 기운이 없고, 식욕이 떨어지거나 자꾸 졸리면 폐렴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폐렴은 특히 노인과 만성질환자에게 매우 치명적인 병이며, 건강한 어른은 폐 속 세균을 없애는 항생제를 투여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1~2주 안에 증상이 호전될 수 있지만,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나 고령자, 당뇨병‧천식‧결핵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으면 폐렴이 쉽게 낫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합병증으로 패혈증, 호흡곤란, 폐농양 등을 야기할 수 있고,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으므로, 노인,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폐렴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 접종입니다.
폐렴구균 백신은 13가지 균을 방어하는 13가 백신, 23가지 균을 방어하는 23가 백신이 있다. 폐렴을 예방하는 데는 단백접합백신인 13가 백신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어 만성질환자의 경우 두 가지를 모두 접종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년층에서는 폐렴구균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필요한데, 만 65세 이상이면 23가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폐렴구균백신을 접종할 경우 만성질환자는 65~84%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1회 접종만으로도 효과가 나타나므로 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폐렴 등 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해 평소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으로 신체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합니다.
손을 씻을 때에는 비누칠 후 적어도 30초 이상 구석구석 마찰하며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신경 써야 합니다. 흡연은 폐의 방어능력을 떨어뜨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 대책입니다.
제 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