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모기 입이 돌아간다는 처서가 5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도 모기의 기세만은 여전히 맹렬한 듯합니다. 모기는 머리맡에서 '엥' 소리를 내며 수면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물리면 극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지요. 모기 물림, 예방하는 방법이 7가지를 소개합니다.
첫째, 땀을 흘리면 빨리 샤워해 땀 냄새를 없앱니다
후각이 발달한 모기는 땀 냄새를 좋아하고, 이산화탄소를 잘 감지해서 50m 거리에서도 이산화탄소를 감지할 정도랍니다.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태울 때 특히 이산화탄소가 많이 발생합니다. 격렬한 운동을 할 때일수록 모기에 물릴 가능성이 커진다는 이야기지요. 여기에 땀까지 흘리면, 땀 속 젖산도 모기를 유인하게 됩니다. 젖산, 요산, 암모니아 등은 모기를 유인하는 요인이다. 따라서 운동한 후에는 반드시 씻고 자야 모기에 덜 물릴 수 있다.
둘째, 임신부나 비만한 사람은 모기에 더 잘 물립니다
모기는 체온이 높고 혈액량이 많은 사람을 좋아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임신부는 일반 여성보다 이산화탄소를 21% 더 배출하며, 또 임신 초기에는 기초 체온이 올라가 미열이 나기도 하기 때문에 모기의 표적이 되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이지요. 같은 이유로 비만한 사람도 신진대사 속도가 빠르고 체온이 높아 모기의 표적이 되기 쉽고요.
셋째, 화분 받침, 빈 용기, 폐타이어 등에 고여 있는 물을 없앱니다
모기는 고인 물에 알을 낳습니다. 한 마리가 보통 100여 개의 알을 낳고, 알은 3일 만에 부화하여 유충인 장구벌레가 되지요. 베란다 화분 받침에 있는 고인 물까지 잘 관리해야 장구벌레가 생존할 환경 자체를 없앨 수 있답니다.
넷째, 외출 시 짙은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합니다
모기는 땀 냄새뿐만 아니라 향수 냄새도 좋아합니다. 따라서 짙은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모기는 시트로넬라, 라벤더, 레몬그라스, 티트리, 유칼립투스 향은 싫어한답니다. 이런 향이 나는 천연 모기퇴치제가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이유지요.
다섯째, 외출 시 밝은색의 긴소매, 긴 바지 등을 입습니다
모기는 후각이 발달했지만 시각은 좋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밝은 색보다는 어두운 색 계열을 선호합니다. 그러므로 야외 활동 시 어두운 색 계열의 옷을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모기의 침은 청바지도 뚫을 정도로 강력하지만, 맨살을 드러내는 것보다는 긴 옷을 입는 것이 더 좋습니다.
여섯째, 과도하게 음주하지 않습니다
술을 마신 후 호흡을 통해 나오는 냄새가 모기를 더 자극할 수 있습니다. 체내에 흡수된 술이 분해될 때 생기는 요산과 암모니아 냄새가 모기를 유인하기 때문이지요. 또, 술을 마시면 체온이 올라가 모기의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
일곱째, 집안에 벌어진 틈이 있나 점검하고, 모기장과 모기 퇴치제를 사용합니다
모기는 대부분 외부에서 들어오게 되지요. 따라서 방충망에 구멍이 났는지 확인해, 아주 작은 구멍이 있어도 막는 것이 좋은데, 2mm 정도 틈만 있어도 모기가 몸을 절반 정도로 만들어 실내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모기는 싱크대 배수구, 하수구, 환풍기, 세면대 구멍 등으로도 침입할 수 있습니다. 하수구 트랩을 설치하거나 세면대 등을 쓰지 않을 때는 구멍을 덮개로 덮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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