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들에게 보낸 문자: 겨울 바람과 눈을 온몸으로 맞아 추위에 몸과 마음이 움츠러든 상태에서 집안에 들어갔을 때 안쓰러운 눈길로 전해주는 따뜻한 물 한 잔이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모든 것이 내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열 가지 일 중에서 단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내 마음에 들게 해결된다면, 그런 일상 또한 그리 나쁘지만은 않게 느껴진다.
내가 진실로 누군가의 단 한 사람이 되어 단 한 번의 그런 따뜻하고 그윽한 기쁨의 감촉을 주고 받는다면, 그런 사랑과 믿음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한 달이 아니라 일 년을 넘어 한 평생이라도 이대로 버텨낼 수 있다는 용기가 재충전됨을 경험하게 된다. 그런 진정 근본에 충실한 진실한 마음으로 연말을, 새해를 보내고 맞이하자. 우리 서로에게 그런 사랑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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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