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비오다 낮 한 때 개어 해가 반짝하가다 오후 중반부터 다시 구름끼며 흐린 변덕스런 날씨에 미세먼지와 오존까지 양호하지 않아 우리 몸이 힘든 하루가 되겠습니다. 체온 유지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호흡기 전선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므로 다른 곳에 취약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체력이 약한 사람은 소화기나 면역계, 순환기 등에 이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감기나 독감, 코로나에 취약해질 뿐만 아니라 몸에 숨어있던 대상포진, 결핵 등이 꿈틀대며 튀어나오거나 관절염 통증이 심해지고 뇌졸중, 심장병 등의 위험도 커질 수 있고요.
오늘 같은 날에는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들이 함께 집안 청소도 하고, 미세먼지가 덜할 때 환기한 후에 저마다 스트레스를 풀며 쉬는 게 좋습니다. 음악과 영화감상, 독서, 가족 대화 등 함께 있을 때 할 수 있는 ‘특별한 것’들로 마음 속 짐을 내려버리면 어떨까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사람들을 우울하고 힘겹게 하고 있지만, 미세먼지도 코로나19 못지않게 건강에 해롭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담배’로 표현할 정도로 온몸을 파괴하는 등, 그야말로 옹이에 마디 격입니다.
집에서 요리를 할 때도 환기에 신경 써야 합니다. 집안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때에 따라 바깥 미세먼지보다 더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지요. 환기는 반드시 2~3시간마다 최소 3분 이상(미세먼지가 심할 때만 3분 이내)하고 환기 후 먼지가 쌓이기 쉬운 곳은 물걸레로 닦아냅니다.
낮에 잠깐 햇살이 좋을 때는 밖으로 나가 동네나 공원을 한 바퀴 돌고 오는 것도 아주 좋은 일광욕 효과가 있으며, 실내 생활의 기분을 상쾌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도 실내 운동이 필요합니다. 유산소운동으로는 실내자전거타기, 훌라후프 등이 권장되지요.
실내 운동할 때도 유산소와 근력, 그리고 유연성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정식 자전거타기는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고 근력과 유연성 운동을 함께 할 수 있는 대표적 유산소운동이며, 또 미국 위스콘신대의 연구결과 30분 동안 훌라후프를 하면 1시간 동안 6~7㎞ 빠르게 걷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러닝머신도 운동효과는 좋지만 웬만한 아파트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국민체조나 보건 체조 같은 스마프폰 앱의 다채로운 스트레칭 프로그램은 유연성운동과 근육운동을 함께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플랭크나 앉았다 일어서기, 푸시업, 무릎을 대고 엎드린 채 뒤로 다리를 쭉 뻗는 ‘플로어 힙 익스텐션,’ 누워서 엉덩이를 쪽 들어올리는 ‘브릿지’ 등과 함께 스트레칭을 병행하도록 합니다. 땀이 살짝 날 정도로 운동하고 샤워 후 마시는 한 컵의 물은 겨울철 최고의 보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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