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젊다고 마음껏 먹어도 될까? 패스트푸드가 위험하다
 작 성 자 이동윤
 조    회 69
 등 록 일 2023-11-09

우리나라 사망 원인 2위인 심장질환자 수가 최근 5년 새 20% 증가하면서 진료비는 40% 증가했는데, 특히 30대 이하 계층에서 증가율이 커졌으며, 20대의 경우 33%까지 급증했다는 심평원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지난해 심장질환 환자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80대 이상으로 15.47%였고, 심장질환자들은 전 연령층에서 증가하고 있지만, 특히 30대 이하에서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10대는 2018년에서 2022년애 29%, 20대는 33%로 80대(48%) 다음으로 높았고, 30대는 16% 증가했습니다.


심장질환이란 심장과 주요 혈관(동맥)에 발생하는 질환을 말하며, 대표적으로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부정맥 등이 있습니다. 심장질환의 주요 증상으로는 가슴 중앙 통증, 숨 가쁨, 식은 땀. 메스꺼움, 무력감 등이며,  발병 원인은 과식, 과도한 염분 섭취, 음주, 흡연, 피로 누적 등입니다.


젊은 층의 심장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비만’입니다. 2011~2021년 10년 새 중고등학생 비만율은 5.6%에서 13.5%로 2배 이상 증가했고, 20대는 21.7%에서 28.6%로 7% 가량 높아지는 등 젊은 층들이 피자와 햄버거, 치킨 등 고지방, 고칼로리의 패스트푸드를 선호와 인터넷, 컴퓨터 사용에 따른 운동부족 등의 복합적 결과로 보입니다.


20대 4명중 3명은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섭취하고 있으며, 패스트푸드는 일반적으로 칼로리가 높고 기름과 염분이 많이 든 음식으로 높은 칼로리와 염분은 심장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미국 미네소타 의과대학 연구에 따르면, 주 2~3회 패스트푸드를 즐긴 이들의 경우 대조군에 비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56%나 증가했습니다. 패스트푸드는 설탕, 소금, 포화·트랜스지방이 많아 영양학적으로 좋지 못한 음식이며, 많이 먹으면 장, 단기적으로 건강에 부정적일 수 있습니다.


패스트푸드의 섭취 시기에 따른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다음 5가지가 대표적입니다.

첫째, 혈당 급등

패스트푸드는 빠르게 몸에서 소화됨과 동시에 정제된 탄수화물과 첨가된 설탕으로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야기하고,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식품을 지속해 먹을 경우, 조직 괴사나 심혈관계 질환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둘째, 혈압 상승

패스트푸드에는 염분이 많이 포함돼 있어서 한 번에 많은 양의 나트륨을 섭취하면 삽투압에 의해 혈액 내로 물을 더 많이 끌어들이게 되고, 혈액 양이 증가하면 혈관이 받는 압력도 커져 고혈압이 생기고, 고혈압이 지속되면 뇌졸중과 심장병의 발생률을 높이게 됩니다.


샛째, 염증 증가

패스트푸드를 한번에 많이 먹으면 염증이 증가할 수 있는데, 패스트푸드 속의 트랜스지방, 포화지방을 비롯한 각종 화학물질이 원인으로 소화과정에서 많은 활성산소를 유발하게 되고, 이것이 우리 몸속 염증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작용해, 심할 경우 만성염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넷째, 영양 불균형

패스트푸드는 일반적으로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다면 권장되는 채소와 과일을 섭취할 수 없는 반면, 각종 지방, 인, 나트륨 등 몸에 해로운 성분이 많아 영양 불균형으로 비만과 각종 만성질환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폭식 유발

패스트푸드처럼 고가공된 식품은 몸의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며, 도파민은 일반적으로 마약을 중독성 있게 만드는 신경전달물질로 패스트푸드는 뇌의 쾌락을 자극해 빠른 속도로 더 많은 음식을 먹게 하여 결국 이는 폭식으로 이어지고, 비만과 소화불량을 일으키게 됩니다.


패스트푸드의 장기적인 문제들은 또 다른 영향을 일으켜 여러가지 질병 유발의 위험이 높아지며, 특히 다음 기관들의 문제가 심각해 집니다.


첫째, 소화기계

패스트푸드는 기본적으로 섬유질이 극도로 낮으며, 저섬유질 식단을 오래 지속하면 건강한 박테리아가 감소해 변의 양이 감소하고 변비나 게실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또한 암,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등 중증질환 유병률을 높이기도 합니다.


둘째, 면역력 악화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으면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많이 쌓여 몸의 면역세포를 망가뜨려 주요 질환의 발병 위험을 키우고, 심지어 건강한 식단으로 바뀐 뒤에도 오랫동안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샛째, 기억력 감퇴

포화지방이 많은 패스트푸드를 오랫동안 먹으면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감소를 야기합니다. 이는 뇌의 해마 손상에 의한 것으로, 해마는 장기기억과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해마 손상이 심화되면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넷째, 심장질환

패스트푸드처럼 염분이 높은 식단은 사람의 혈압을 높여 심장마비, 심장병, 뇌졸중 발병을 높입니다. 미국 FDA에 따르면 트랜스 지방이 많은 식단은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감소시켜 심장병에 걸릴 가능성이 급격히 올라가게 됩니다.


젊은 사람들이 패스트푸드를 많이 찾는 것은 그들의 의도와는 무관한 일일 수 있으며, 단지 건강한 음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게 때문이라 할 수 있지만, 결국 이는 패스트푸드에 대한 의존성을 강화해 균형 잡힌 음식을 먹지 못하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게 만듭니다.


패스트푸드의 건강 악영향과 건강한 음식이 장기적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얼려주는 교육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