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70%가 물로 구성되며, 그만큼 물은 꼭 필요한 영양제입니다. 혈액 순환, 체온 조절, 영양소 운반 등 주요 대사 과정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이며, 소변과 땀으로 하루 평균 2.5L가 배출되므로 적절한 수분 섭취가 이뤄져야 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하루에 물을 1~1.5L 정도는 반드시 마시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이는 약 8컵 정도의 물에 해당합니다. 맹물을 마시는 것이 힘든 사람들은 차를 대체해 마셔도 되는데 중요한 것은 차 성분에 따라 과다 복용 시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카페인이 포함된 녹차, 홍차를 과다하게 마시면 불면증 가능성이 높아지고, 옥수수수염차는 이뇨작용을 자극하여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물 대용으로 마셔도 되는 차에는 보리차와 현미차, 허브차, 구기자차가 가장 보편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차들은 카페인이 없으면서도 특유의 풍미가 있어 물 대용으로 마실 차를 찾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며, 보리차를 비롯한 대부분의 곡류차는 다량의 무기질이 함유되어 체내 전해질 균형을 맞추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특히 통곡물인 현미는 섬유질, 비타민 및 미네랄 함량이 높아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고, 흰 쌀을 대체해 식단으로 구성해도 좋지만, 은은한 향과 떫은맛이 없는 고소한 맛으로 물 대신 쉽게 마실 수 있습니다.
또 허브차의 일종인 루이보스 차는 카페인이 없고 철분, 칼슘 등 미네랄 함량이 풍부해 임산부 차로도 불리기도 합니다. 매일 6잔의 루이보스 차를 마시면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수치와 지방의 혈중 농도가 낮아지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수치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네요.
구기자는 비타민 C, 비타민 A, 섬유질, 철, 아연을 비롯한 필수아미노산이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구기자는 다량의 비타민 A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구기자차를 마실 때는 식단에서 비타민 A 섭취량을 제한해야 하거나 기저 질환으로 인해 특정 약물을 사용하고 있다면 상호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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