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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이 추울 때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도 없을 것이다,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다면 미지근하게, 신체 피로를 푸는 게 목적이라면 다소 뜨거운 물을 찾는 것이 보편적이다. 노약자에게는 반신욕이나 족욕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운동 후 40도 전후의 뜨거운 물에서 20~30분 정도 몸을 담구면 온 몸의 스트레스가 다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고 몸이 가벼워짐을 느끼게 된다. 스트레스에 의해 온몸의 혈액 속에 쌓인 피로 물질인 젖산이 분해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피부 질환이 있어 극심한 가려움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경우에도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면 증상이 완화되고, 스트레스로 인해 초조하고 산만해진 마음을 진정시키고 싶다면 36℃ 정도의 미지근한 목욕을 30분 정도 하면 효과적이고요.

노약자는 높은 온도에서 목욕을 하면 혈관이 과도하게 팽창하거나 수축돼 오히려 피로해지거나 일어서거나 이동할 때 체위성 저혈압으로 쓰러질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에서 목욕이든 샤워든 하시는 것이 좋고요.

욕조에 명치 부분까지만 담그고 가슴 위쪽은 물 밖으로 내놓거나 환자나 노약자의 경우에는 가정의 욕조에 체온보다 약간 높은 섭씨 39도 정도의 온수를 채워서 20분 정도 하반신만 담그고 땀을 빼 주는 반신욕이 특히 좋은데, 이때 손을 물속에 넣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종아리까지만 물에 담그고 10~20분간 땀이 날 때까지 하는 족욕도 도움이 되는데, 물의 온도에 따라 15~20도 사이의 물에서 하는 냉족탕과 40~42도에서 즐기는 온족탕으로 나눠 각각 3분씩 교대로 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조금 불편하기는 하겠지만요.

족욕은 내장의 혈액 순환을 촉진해주고, 노약자나 혈압에 문제가 있어서 목욕을 조심해야 하는 사람에게 알맞으며, 두피의 혈액 순환을 촉진해 탈모 방지에도 좋다고 합니다. 30도 차이가 나는 냉탕과 온탕에 번갈아가며 몸을 담그는 냉온탕도 즐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냉온탕 목욕을 할 때 온탕의 온도는 41~43도, 냉탕은 14~15도가 적당하며, 냉탕에서 1분, 온탕에서 1분 10회 반복하고 마지막 마무리는 반드시 냉탕에서 끝내야 합니다. 또한 고혈압과 협심증이 있으면 냉탕 대신 가볍게 찬물을 끼얹는 것이 좋으며, 스트레스와 피로 해소, 신경성 위장병 증상 완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냉온탕 목욕은 또 외부 온도 변화에 적응력을 키워주며 인슐린 분비를 억제해주고, 식욕 중추 기능을 통제해 과식이나 편식을 고치는 데도 효과적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