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
손 소독제의 주 성분인 에탄올은 휘발성이 매우 강해 화재 위험성이 높습니다. 지난 6월 국립소방연구원이 손 소독제 14종을 분석한 결과, 7종의 에탄올 함량이 60%를 넘어 위험물안전관리법상 위험물로 판정 받기도 했습니다.
소방연구원은 실내 온도가 높은 자동차 안에 손 소독제를 보관할 경우 화재나 화상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손 소독제가 담긴 플라스틱 용기가 에탄올 증기압이 높아지면서 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한 가정주부는 손 소독제 사용 후 조리용 기구에 불을 붙이다 손과 팔에 3도 화상을 입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지난 6월에는 대구에서 5살 어린이가 엘리베이터에 비치된 손 소독제를 사용하려다 내용물이 눈에 들어가 각막에 화상을 입은 사례도 있었고요.
소방연구원은 손 소독제를 자동차 안에 보관하지 말고 사용 후에는 충분히 말린 후 화기를 사용할 것을 권했습니다. 또한 손 소독제가 눈에 들어간 경우 흐르는 물로 씻고 즉시 병원에 가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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