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의 4분의 1크기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작은 먼지로, 사람의 눈에는 거의 보이지 않지만, 미세먼지와 마찬가지로 자동차나 화석연료에서 발생합니다.
미세먼지보다 훨씬 작기 때문에 기도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대부분 폐포까지 침투해 심장질환, 호흡기 질병, 뇌졸중 등 치명적인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입자가 큰 먼지와 달리 단기간만 노출되어도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평소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초미세먼지는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이온 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 유해물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발생합니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의 농도기준을 정해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대기환경기준에 따라 대기 중 오염물질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있습니다.
최근, 초미세먼지의 영향으로 건강이 악화돼 조기 사망하는 고령자 수가 2030년 서울에서 연간 2,000명이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2015년 서울시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3㎍/㎥로, WHO 권고 기준(10㎍/㎥)을 13㎍/㎥ 초과했는데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하는 초미세먼지의 건강상 악영향으로 일찍 사망하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 수가 2030년 연간 2,133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는 2015년 기준 1,162명에서 83.6% 증가한다는 뜻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데이터 자료를 바탕으로 서울시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2015년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해서 결과를 유추한 결과입니다. 연구 결과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10㎍/㎥ 증가할 때 서울시 고령자가 환경성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13.9% 늘었습니다. 특히 남자, 저소득자, 고령자의 사망 위험이 대폭 높았고, 허혈성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초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비례하게 증가했습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실내공기질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환기를 꼭 해야 합니다.
미세먼지가 좋거나 보통인 날에는 하루 3번, 하루에 30분 이상 환기를 하고, 나쁜 날에도 하루 3번, 한 번에 10분씩 짧은 환기를 시켜주세요! 특히, 음식물 조리 후에는 30분 이상 환기해주시길 바랍니다.
2. 공기청정기나 환기 시스템의 필터 점검은 정말 중요합니다.
미세먼지 제거 필터 관리는 실내공기질 적정 수준 유지와 세균오염으로 인한 실내공기질 악화방지를 위해 꼭 필요합니다. 사전점검 결과에 따라 필터를 종류별로 6개월~1년 주기로 교채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외출 후에는 꼭 손씻기, 세수하기, 양치질로 미세먼지를 제거해야 합니다.
개인위생 수칙 준수는 건강보호의 기본을 따르는 것으로, 특히 호흡기 보호 측면에서 중요합니다.
4. 황사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해야 합니다.
미세먼지가 나쁜 날은 건강 상태에 따라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령과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나에게 잘 맞는 것으로 착용하면 되겠습니다. KF94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권고하지만, 천식, 호흡기질환자의 경우 숨쉬기가 힘드므로 더 낮은 숫자(KF 80 이상) 을 착용하셔도 됩니다.
취약계층은 초미세먼지 농더가 36㎍/㎥ 이상일 때부터, 일반인과 어린이는 50㎍/㎥ 이상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합니다.
5. 미세먼지가 매우 나쁜 날에는 격렬한 운동을 피합니다.
'매우 나쁜 날'이라는 기준에서 일반인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75㎍/㎥일 때까지는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건강에도 좋기 때문에 지나치게 신체활동을 줄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운동을 할 경우 도로 미세먼지가 많은 도심은 피하고 공원 등을 이용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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