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나 미세먼지, 스모그 주의보가 내리는 등 대기 오염이 심할 때는 건강을 위해 야외 활동보다는 실내에 머무는 것이 더 좋겠지만, 빌딩이 들어찬 도심은 보통 수준의 공해가 거의 항상 있어서 운동을 하지 못하는 이유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에서 덴마크의 두 주요 도시인 오르후스와 코펜하겐에서 50~65세의 어른 5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운동을 포함해 어떤 신체 활동을 하는지와 주거지의 대기오염 상태를 측정하는 연구를 실시했습니다.
실험 참가자 중 2010년 전에 5500여명이 사망했습니다. 연구 결과, 공해가 있는 지역에서라도 운동을 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사망률이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운동이 건강에 주는 유익한 효과는 대기오염의 부정적 효과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밝혀진 것이지요.
어떤 환경에서건 운동이 조기 사망률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코펜하겐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지역에서도 달리기나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비활동적인 사람들에 비해 훨씬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로 비슷한 수준의 도시 대기 오염 지역에서 운동을 하면 호흡을 통해 공기를 많이 흡입하게 되고 공해 물질이 폐로 들어갈 수 있지만, 이런 역효과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장애물로 여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권고입니다. 만약 평소보다 몇 배 심각한 대기오염 수준일 경우는 실내 운동으로 장소를 변경하는 것이 안전할 것이 당연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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