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17도라고 하는데, 가히 최강 한파라고 해야 할 듯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평소보다 더 각별한 건강 관리가 필요한 때입니다. 특히 강추위에는 관절 건강이 악화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온이 낮아지면 몸의 근육과 조직들이 수축해 유연성이 저하되고, 낙상 등 작은 충격에도 관절이 쉽게 파열돼 관절 손상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게다가 관절 부위의 근육과 인대가 뻣뻣해지고, 뼈와 뼈 사이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는 관절액이 굳어 급히 움직이면 뼈 소리와 함께 통증이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강추위에 발생하는 관절 통증도 초기에 잘 관리하고 예방하면 심한 관절염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추위로 생기는 관절 통증에는 무엇보다 보온이 필수적입니다. 되도록 내복을 입고 두꺼운 옷 하나보다는 얇은 옷 여러 개를 겹쳐 있는 게 바람직하지요.
또 무릎과 허리에 생기는 통증은 주변 근육과 인대가 경직돼 발생하므로 온찜질을 해주는 게 효과적입니다. 미지근한 온도로 30분 내외로 찜질을 해야 화상을 입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관절 유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가벼운 걷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가능한 한 하루 30분씩, 일주일에 세 번 정도 규칙적으로 실천해보시지요. 따뜻한 실내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한파 속에 일시적인 근 긴장과 충격으로 생기는 통증은 휴식과 소염진통제 복용 등으로 쉽게 통증 조절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해도 2주 이상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
제 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