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차갑고 건조한 공기와 실내 난방, 낮은 습도, 그리고 매서운 바람 등 겨울철의 모든 환경이 피부 건조를 유발하게 됩니다. 수분을 빼앗긴 피부는 건조하고 자극에 예민해지면서 가려움증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고, 안구와 입술을 건조하게 만드는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보습이 답이지요. 피부를 노화시키는 최고의 적은 바로 피부 건조이므로, 피부 관리 순서와 습관을 바꾸는 등 수분 관리가 매끄럽고 촉촉한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이유입니다.
첫째, 집이나 사무실에서 가습기를 사용하면 건조한 겨울 공기에 습기가 더해지고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방에도 가습기를 사용해야 되겠지요.
둘째, 추위에 떨다가 집안에 들어가면 난방 온도를 확 올리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겨울철 피부에 도움이 되는 실내온도는 20도에서 22도가 적당합니다.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셋째, 김이 모락모락 나는 샤워를 오래 하고 싶은 유혹이 있지만 겨울 피부에는 5∼10분 정도의 미지근한 샤워나 목욕이 훨씬 좋습니다. 손을 씻을 때도 손이 빨개질 정도의 뜨거운 물은 피하고, 시원한 물은 온수 못지않게 세균 제거에 효과가 있고 피부에 자극도 덜하답니다.
넷째, 비누 선택을 잘못하면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건조한 피부를 악화할 수 있습니다. 자극적인 성분과 향료가 들어간 비누가 요즘 눈에 많이 뜨이지만, 이런 비누 대신 특별한 향이 없는 보습 클렌저나 젤을 이용하는 것이 오히려 피부 보습에 더 도움이 됩니다.
다섯째, 겨울철에는 크림 기반의 클렌저를 선택하고 토너와 수렴제는 조금만 사용해야 합니다. 많은 수렴제에는 알코올이 들어 있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울 때는 피부가 천연 오일을 유지하도록 알코올과 향이 들어간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밤에는 얼굴에 보습제를 넉넉하게 발라줍니다.
여섯째, 샤워나 세안 후에는 재빨리 보습제를 발라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겨울에는 크림이나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로션은 따뜻하고 습한 기후에서 더 좋습니다. 자주 손을 씻으면 피부가 뻣뻣하고 거칠어지는 것은 당연지사이므로 핸드크림을 권하는 것 이외에 특별 처방이 없습니다. 설거지나 집 주변 청소 때는 방수 장갑을 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일곱째, 눈에 반사된 짱짱한 겨울 햇볕은 최대 80%까지 노출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는 스키장에 있든 동네 산책을 하든 겨울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이지요. 겨울의 어둡고 음산한 날씨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구름 속에 감춰진 자외선에 피부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외출 전에 SPF 15 이상의 보습 광폭 자외선 차단제를 노출된 부위에 고루 바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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