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짙게 끼면 먼지가 쉽게 없어지지 않고 대기 중에 머물게 되면서 우리가 호흡할 때 안개 속에 갇힌 미세먼지들이 호흡기 속으로 들어와 호흡기를 갑갑하게 만들고, 호흡기가 약한 천식환자나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은 상당히 해로울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를 자극해 급성 또는 만성 기관지염, 폐기종, 비염, 폐렴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며, 최근에는 미세먼지가 혈관 속으로 들어가면 심근경색과 같은 순환기에도 영향을 준다는 보고도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한 번 폐로 들어간 미세먼지는 다시 빠져나오지 않습니다.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이외에 호흡기가 약한 노인과 어린이는 특히 주의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70세 이상 노인들은 반드시 황사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고 외출을 해야 하고, 목 축이는 느낌으로 한 두 모금씩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호흡기에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가장 큰 적이기에 수분 공급이 필요하거던요. 만약 기침이 계속 되는 등 증상이 심하다면 반드시 호흡기 전문의를 찾아 진찰을 받고, 심하면 기관지 확장제나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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